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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냐 부영이냐, 프로야구 10구단 놓고 오늘 운명의 PT...내일 이사회서 결정
수원 KT냐 전북 부영이냐.

한국프로야구의 마지막 구단이 될 제10구단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창단 유치 신청을 한 KT와 수원, 부영과 전북을 대상으로 10일 비공개 프레젠테이션에 들어갔다. 이날 프레젠테이션을 토대로 11일 구단 사장들로 구성된 이사회가 최종 심의를 통해 10구단 주체를 낙점한다. 양 후보 측은 지난 7일 유치신청서를 접수했기 때문에 사실상 4일만에 결정을 내리는 초스피드 진행인 셈이다.

10일 열린 프레젠테이션은 20여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와 KBO 관계자들만 참석한 가운데 두 기업과 지자체가 창단 후의 비전과 투자 및 운영계획을 설명한다. 전북과 부영 측은 이연택 전 대한체육회장, 이상국 전 KBO 사무총장, 박노준 전 히어로즈 단장 등 스포츠 및 체육계 유명인사들로 프레젠테이션팀을 구성했다.

현재 분위기는 어느 한쪽의 손을 들어주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기업규모나 관중동원력 등 야구단 운영주체의 하드웨어를 감안하면 수원과 KT 쪽이 우세하다. 하지만 수도권에 지나치게 많은 팀이 몰린다는 지적과 호남에 단 1개팀뿐이라는 지역 안배라는 명분을 감안하면 전북과 부영의 창단 추진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 때문에 향후 야구단 운영에 필요한 재원과 지원 능력에 방점을 둘 평가위원회에서는 KT가, 수도권에 신생팀이 진입하는 것을 꺼리는 이사회에서는 부영이 좀 더 많은 점수를 얻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번 프레젠테이션은 사실상 한국 프로야구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전망이다. 국내 야구 저변과 시장규모를 감안할 때 10구단이 최대치라는 것이 정설이다. 9구단까지는 단수의 기업 측에서 창단의사를 밝히고 KBO가 이를 심의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10구단 창단기업이 확정되면 내년 2군리그, 2015년부터 1군리그에 진입하도록 한다는 것이 KBO 측의 복안이다. 가입금과 선수 수급 방식이 선결과제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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