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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V 골프 수장 그렉 노먼에 NO라고 말한 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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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아라비아 국부펀드의 지원을 받고 있는 LIV 골프를 이끌고 있는 그렉 노먼(가운데). [사진=LIV 골프]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건태 기자] 디 오픈 챔피언십을 주최하는 R&A(영국왕실골프협회)가 LIV 골프를 이끌고 있는 ‘백상어’ 그렉 노먼에 대해 단호하게 ‘NO’라고 말했다.

골프채널, 골프위크 등 유수의 골프관련 매체들은 10일(한국시간) “R&A가 제150회 디 오픈 개막을 앞두고 열리는 셀러브레이션 오브 챔피언스 행사와 챔피언스 디너에 그렉 노먼을 초대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R&A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그렉 노먼과 접촉했고 그를 두 행사에 초대하지 않기로 한 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셀러브레이션 오브 챔피언스는 역대 우승자들이 월요일 대회 코스에서 네 홀(1,2,17,18번 홀)을 플레이하는 행사를 말한다. 올해는 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2018년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자인 조지아 홀(잉글랜드), 리 트레비노(미국)가 같은 조로 플레이한다. 우즈는 2005년과 2010년에도 이 행사에 참가한 적이 있다.

지난해 우승자인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셀러브레이션 오브 챔피언스에서 지난해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자인 안나 노퀴스트(스웨덴), 지난 달 우먼스아마추어챔피언십 우승자인 제스 베이커(잉글랜드), 아시아 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자인 게이타 나카지마(일본)와 플레이한다.

챔피언스 디너는 전년도 우승자가 역대 챔피언들을 초대해 식사를 대접하는 행사다. ‘명인열전’ 마스터스에서도 챔피언스 디너 행사가 있다.

자신을 배제한 R&A에 대해 노먼은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노먼은 호주 골프다이제스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난 지난 40년간 골프가 글로벌 스포츠로 성장하고 발전하는데 기여해왔다. 전 세계 골프를 관장하는 R&A에서 이런 결정을 했다는 사실에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노먼은 1986년과 1993년 두 차례나 디 오픈에서 우승해 셀러브레이션 오브 챔피언스 행사나 챔피언스 디너에 참석할 자격이 있다. 하지만 LIV 골프 출범으로 PGA투어, DP월드투어와 갈등을 일으키며 세계 골프 질서에 혼란을 야기한 노먼에 대해 R&A가 공개적으로 불편한 감정을 드러낸 것이다.

올해로 150회 째를 맞은 디 오픈은 14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골프의 발상지로 불리는 세인트앤드류스 올드코스에서 열린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는 아일랜드에서 절친인 매킬로이와 함께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스코티 셰플러와 조던 스피스, 잰더 셔플리(이상 미국), 존 람(스페인) 등 세계랭킹 상위 랭커들은 이번 주 스코틀랜드에서 열리고 있는 제네시스 스코티시오픈을 통해 마지막 컨디션 점검을 하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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