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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아공 선수들에게 돈벼락 안긴 LIV 골프..슈워첼-그레이스 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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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에서 단 2개 대회 만에 660만 달러를 벌어들인 브렌던 그레이스. [사진=LIV 골프]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브렌던 그레이스(남아공)가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포틀랜드에서 우승해 400만 달러의 잭팟을 터뜨렸다. 개막전인 런던 대회에서 우승한 찰 슈워첼에 이은 남아공 선수들의 연승행진이다.

3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노스 플레인스의 펌프킨리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 그레이스는 7언더파 65타를 쳐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2위인 카를로스 오티스(멕시코)를 2타 차로 제쳤다. 그레이스는 우승상금 400만 달러(약 52억원)와 단체전 2위 상금 37만 5천 달러(약 4억 8700만원) 등 사흘 경기로 437만 5천 달러(약 56억 8700만원)의 거금을 벌어들였다.

올해 34세인 그레이스가 이번 대회 전까지 단일 대회에서 받은 가장 큰 상금은 2017년 네드뱅크 챌린지에서 우승했을 때 받은 110만 달러였다. 그레이스가 PGA투어에서 벌어들인 통산상금은 1200만 달러다. 하지만 단 2개의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런던, 포틀랜드)에서 받은 상금은 660만 달러에 달한다. 그레이스는 런던에선 3위를 기록했다.

그레이스가 LIV 골프로 이적하며 챙긴 사이닝 보너스까지 합친다면 평생 벌어들인 돈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상금 파티에 고무된 듯 그레이스는 우승 인터뷰에서 “놀라운 일주일이었다”며 “골프도 물 흐르듯 잘 됐고 뭔가 특별한 일이 일어났으면 바랄 때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났다”며 기뻐했다. 그레이스는 16번 홀에서 칩인 버디를 잡아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또 다른 남아공 선수인 찰 슈워첼은 개막전인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런던에서 우승해 400만 달러의 우승 상금을 받았다. 슈워첼은 또한 300만 달러의 상금이 걸린 단체전에서도 우승해 추가로 75만 달러의 상금까지 받아 한 대회에서 475만 달러의 잭팟을 터뜨렸다.

PGA투어에서 2승, 유럽투어에서 7승을 거둔 그레이스의 세계랭킹은 128위, 런던 대회 우승자인 스워첼의 세계랭킹도 125위에 불과하다. 38세의 슈워첼 역시 2011년 ‘명인열전’ 마스터스에서 우승했지만 전성기가 지난 선수다. 하지만 오일 머니를 앞세운 사우디 아라비아 국부펀드의 지원 속에 출범한 LIV 골프로 인해 새로운 골프인생을 맞이하고 있다. 포틀랜드 대회에서 준우승한 카를로스 오티스의 세계랭킹도 119위에 불과하다.

세계랭킹 100위권 밖의 선수들이 돈벼락을 맞을 행운은 갈수록 줄어들 전망이다. 더스틴 존슨과 패트릭 리드, 브룩스 켑카, 브라이슨 디셈보, 매튜 울프(이상 미국) 등 PGA투어를 장악했던 선수들의 가세로 LIV골프의 우승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LIV 골프는 배드민스터(7월 29~31일)와 보스턴(9월 2~4일), 시카고(9월 16~18일), 방콕(10월 7~9일)에서 시리즈를 이어가게 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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