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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71일 만에 두번째 우승컵 들어올린 임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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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 임진희.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건태 기자] 임진희(24)가 KLPGA투어 맥콜·모나파크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성공했다.

임진희는 3일 강원도 평창의 버치힐 골프클럽(파72·643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 5개에 보기 2개로 3타를 더 줄여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거물 루키 윤이나(19)를 2타 차로 따돌렸다. 최은우(27)와 최민경(29)은 최종 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임진희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박지영(메디힐 한국일보오픈)과 조아연(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 성유진(롯데오픈), 박민지(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 이은 올시즌 KLPGA투어의 5번째 기록이다. 임진희는 대회 첫날 공동 선두에 오른 뒤 2라운드에 2타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마지막 날 한번도 선두자리를 내주지 않은 채 우승했다.

임진희는 이로써 작년 6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투어 첫 승을 거둔 후 371일 만에 통산 2승째에 성공했다. 우승 상금 1억 4400만원을 차지한 임진희는 “1라운드부터 최종라운드까지 선두로 우승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 걱정도 많이 하고 긴장도 많이 했는데, 생각대로 플레이가 잘 됐다”며 “고향인 제주도에서 열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또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임진희는 4타 차 선두를 달리던 15, 16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역전 위기에 몰렸다. 마침 추격자 윤이나가 9~12번 홀에서 4연속 버디를 낚아 위기감은 더 컸다. 윤이나는 17번 홀(파3)에서 10m 거리의 장거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2타 차로 압박했다.

투어 최장타자인 윤이나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핀까지 250야드를 남겨둔 상황에서 2온에 성공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임진희는 결정적인 순간 강했다. 세 번째 샷을 핀 1m에 붙이며 버디로 연결시키며 2타 차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윤이나로선 3번 홀(파5)에서 범한 더블보기가 치명타였다. 하지만 올시즌 데뷔 후 가장 좋은 성적인 준우승을 거둬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부상했다. 신인왕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예원(19)은 최종 합계 5언더파 211타로 단독 5위를 기록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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