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옥태훈(24)과 조민규(34)가 코오롱 제64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총상금 13억5천만원) 무빙데이에서 한 타차 공동 선두로 나섰다.

조민규는 25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컨트리클럽(파71 732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쳐서 중간합계 5언더파 208타를 기록했다. 첫홀 보기를 적어냈으나 3, 6, 9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냈고 후반 들어 12, 15번 홀 버디에 이어 16번 홀 보기를 적어냈지만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경기를 마친 조민규는 “오버파만 치지 말자는 생각으로 임했고 퍼팅이 떨어져야 할 때 떨어졌고, 거기서 스코어가 잘 쌓였고 찬스가 왔을 때 잘 살렸다”면서 “공격적으로 치면 달아나기 어려운만큼 코스 매니지먼트 등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고 하늘에 맡긴다”고 다짐했다.

일본투어에서 2승을 한 조민규는 한국오픈에서 첫 승에 도전한다. 지난 5월 GS칼텍스매경오픈에서도 김비오(32)와 우승 경쟁을 펼쳤으나 안타까운 룰 위반으로 인한 벌타로 준우승에 그쳤다.


옥태훈 역시 선두로 올라서며 데뷔 첫 승에 도전한다. 공동 2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옥태훈은 버디 4개, 보기 3개로 1타를 더 줄이며 중간 합계 5언더파로 조민규와 공동 선두에 합류했다.

옥태훈은 “바람도 많이 불고 핀 공략하기 어려웠고 퍼트 라인도 까다로웠다”면서 “전반에 보기 2개를 하면서 기분이 안 좋았는데 7번홀에서 온 시키자는 생각으로 한 게 버디로 연결했고 덕분에 내 플레이를 찾았다. 7번홀이 터닝 포인트였다”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 이준석(호주)이 이날 버디 7개, 보기 2개로 5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3언더파 201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선두로 출발해 이븐파에 그친 이정환(31)과 이형준(30)도 공동 3위다.

김민규(22)는 3타를 줄여 이날만 2타를 잃은 이태희(38), 한 때 선두였으나 2오버파를 친 자린 토드(미국), 3언더파를 친 니티톤 피퐁(태국)과 공동 7위(2언더파)에 이름을 올렸다.

예선전을 수석으로 통과하면서 올해 출전권을 따낸 황도연은 2타를 잃고 이날만 4타를 잃은 이상희(30)와 공동 11위(1언더파)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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