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전인지(28)가 KPMG위민스PGA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 첫날부터 5타차 선두를 달렸다.

전인지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 콩그레셔널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전날 내린 비로 인해 그린은 촉촉했고 오전에 경기한 전인지는 부드러운 그린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타수를 줄일 수 있었다. 모든 홀에서 티샷이 페어웨이를 적중했고 그린 적중률도 83.33%로 뛰어났다. 퍼팅 수도 25개로 안정적이었다. 이에 따라 2018년 KEB하나은행챔피언십 이후 4년만에 4승이자 2015년 US여자오픈, 2016년 에비앙챔피언십에 이은 세 번째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

10번 홀에서 시작한 전인지는 11번홀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15~18번 홀에서 네 홀 연속 버디를 잡고 후반으로 접어들었다. 1번 홀에서 보기를 했으나 2~4번 홀에서 세 홀 연속 버디를 해내며 만회했다. 파3 7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코스레코드로 첫 라운드를 마쳤다. 메이저 첫날 8언더파는 2006년 니콜 카스트렐 이후 4번째다.

전인지는 경기를 마친 뒤 “캐디 딘이 여러 가지 도움을 주어 경기를 잘했다”면서 “버디를 많이 하는 줄 몰랐기 때문에 오늘 골프에 집중을 잘 한 것 같고 모든 티샷과 모든 칩, 퍼팅에 초점을 맞추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최혜진(22)이 보기없이 버디만 세 개를 잡고 3언더파 69타를 쳐서 포나농 파트룸(태국)과 공동 2위로 마쳤다. 제니퍼 장(미국)이 2언더파 70타를 쳐서 파울라 레토(남아공)와 공동 4위에 자리했다.

김세영(29)이 버디 5개에 보기 2개 더블보기 한 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쳐서 장타자 김아림(27), 김인경(34), 세계 랭킹 2위 넬리 코다(미국), 브룩 헨더슨(캐나다), 제니퍼 컵초(미국) 등과 공동 6위를 이뤘다.

세계 여자 골프랭킹 1위 고진영(27)은 버디와 보기를 3개씩 교환해 이븐파 72타를 쳐서 박인비(34), 최운정(30), 리디아 고(뉴질랜드), 유카 사소(일본) 등과 공동 15위 그룹을 이뤘다.

김효주(27)는 1오버파 73타를 쳐서 이정은5(34), 이미림(32), 이민지(호주), 아타야 티티꾼(태국) 등과 공동 30위다. 루키 안나린(26)은 2오버파 74타를 쳐서 지은희(35), 신지은(31) 등과 공동 50위에 자리했다.

박성현(29)은 3타를 잃고 75타를 쳐서 오수현(호주) 등과 공동 72위로 컷 탈락을 걱정해야 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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