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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오픈은 PGA 127대 LIV 14의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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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가 화요일 연습라운드를 하고 있다. [사진=US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올해로 122회를 맞는 남자골프 세 번째 메이저 US오픈에서 팀 대항전처럼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리브(LIV)골프 선수들의 대결이 관심을 모은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브루클라인의 더컨트리클럽(파70 7264야드)에서 16일 밤(한국시간) 개막하는 이 대회는 경제적인 안정을 꿈꾸면서 LIV골프인비테이셔널 시리즈로 떠난 선수 14명과 PGA투어의 전통과 역사를 지키겠다는 아마추어 15명을 제외한 127명의 선수들이 대결하는 양상이다.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기존에 출전권을 가진 선수라면 US오픈에 나올 수 있다고 밝히면서 14명이 나오게 됐다. 우선 종전 이 대회 챔피언 2명이 나온다.

2016년 챔피언인 더스틴 존슨 외에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는 2020년에 압도적인 장타를 이용해 우승했다. 디섐보는 지난주 잉글랜드에서 열린 리브골프는 나오지 않았으나 2회 대회부터 출전 의사를 밝혔다. 2014년 챔피언인 마틴 카이머(독일)는 부상을 이유로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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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미켈슨이 화요일 연습라운드를 하고 있다. [사진=USGA]


이 대회에서 30번째 출전하면서 6번이나 준우승에 그친 필 미켈슨(미국)은 지난해 메이저인 PGA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이 대회에 나온다. 루이 우스투이즌과 브랜든 그레이스(이상 남아공) 두 명은 지난해 10위 이내 성적을 거둬서 출전권을 얻었다. 그레이스는 지난주 리브골프 첫 대회에서 3위로 마쳤고, 둘은 모두 같은 단체팀으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달 말 오레곤 포틀랜드에서 열리는 리브골프 2회 대회부터 출전하는 패트릭 리드(미국)는 2018년 마스터스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다. 재미교포 케빈 나(나상욱),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지난해 PGA투어의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30위 이내에 들었던 선수여서 출전권을 받았다.

션 노리스(남아공)는 남아공의 선샤인투어 상금왕이고 샘 호스필드(미국)는 DP월드투어에서 열린 퀄리파잉 대회에서 출전권을 획득했다. 제임스 파이오트는 지난해 US아마추어선수권 챔피언으로 출전한다. 파이오트는 지난주 리브골프를 앞두고 프로 전향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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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골프의 케빈 나가 화요일 연습라운드를 하고 있다. [사진=USGA]


베테랑 리처드 블랜드(잉글랜드)와 테일러 구치(미국)는 지난 5월23일 세계 골프 랭킹 60위가지 주어지는 출전권을 땄다. 미국 국적의 코주마 준이치로는 달라스에서 열린 최종 예선전을 거쳐 이 대회에 나오게 됐다.

이에 맞서는 PGA투어 선수들은 쟁쟁하고 숫자도 많지만 리브 출신에게 트로피를 뺏기지 않겠다는 각오다. RBC캐나다오픈에서 우승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리브골프를 공격하는 선봉에 서 있다.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 지난 PGA챔피언십 우승자 저스틴 토마스(이상 미국) 등도 사우디가 후원하는 투어를 물리치자는 대열을 형성하고 있다.

1, 2라운드 조 편성을 보면 PGA투어와 리브골프 선수들을 따로 떼어놓은 의도가 읽힌다. 미켈슨은 루이 우스트히즌과 셰인 라우리(아일랜드)와 함께 출발한다. 노리스와 호스필드가 카메론 트린게일(미국)과 함께 경기한다. 케빈 나가 세르히오 가르시아와 g한 조로 태릴 해튼(잉글랜드)와 함께 티오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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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가 화요일 연습라운드를 하고 있다. [사진=USGA]


한국 선수들은 4명이 출전하는데 대체로 후반에 몰렸다. 김시우(27)는 한국 시간 밤 8시18분에 10번 홀에서 비교적 이른 시간에 티오프한다. 임성재(24)는 새벽 2시3분부터 1번 홀에서 미토 페레이라(칠레), 에릭 반 루옌(남아공)과 한 조다. 김주형(20)은 17일 새벽 2시25분경 시무스 파워(아일랜드), 이민후(호주)와 함께 1번 홀을 티오프한다. 이경훈(31)은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 패트릭 리드(미국)와 한 조다.

이 대회는 지난해 총상금 1250만 달러이자 우승 상금은 225만 달러였는데 올해는 더 오를 예정이다. 상금 규모만 비교하면 지난주 LIV골프인비테이셔널 개막전은 총상금 2500만 달러에 개인과 단체전 우승을 한 찰 슈웨첼(남아공)은 상금 합계 475만 달러(61억원)를 벌었다.

비록 상금은 두 배지만 지난주 리브골프 우승이 3일짜리 대회에서 48명이 겨룬 것이라면 이번 주는 4일의 경기에서 그보다 3.25배 많은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겨룬다는 게 차이다. 메이저 우승이라는 건 리브골프가 주는 돈다발이 대신할 수 없는 가치가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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