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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차 신상훈, KPGA선수권서 생애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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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훈이 우승트로피를 들어보였다.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투어 3년차 신상훈(24)이 제65회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권(총상금 15억원) 대회 마지막날 2타차로 생애 첫승을 차지했다.

신상훈은 12일 경남 양산 에이원골프장 남서 코스(파71 7048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쳐서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하면서 황중곤(30)을 제치고 우승했다.

첫날 1언더파 38위로 마친 뒤 2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쳐서 52위로 간신히 컷을 통과한 신상훈은 무빙데이에서 10언더파 코스 레코드를 세우면서 2위로 올라선 뒤 이날 6타를 줄여 대 역전승을 거뒀다.

우승한 신상훈은 “3라운드 플레이가 정말 좋았기 때문에 차분하게 경기하자는 각오로 최종라운드에 임했다”면서 “우승이 믿겨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3라운드 경기력이 정말 좋았고 그 찬스를 잘 살려 우승할 수 있었다. 오늘 경기를 하면서 내가 할 것에만 집중하자는 생각을 가졌고 18번홀의 마지막 퍼트를 할 때가 가장 긴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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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훈 2번홀 드라이버 티샷. [KPGA]


신상훈은 첫 홀부터 4번 홀까지 4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단숨에 리더보드 맨 위로 이름을 올렸다. 역전 당한 황중곤이 14번 홀에서 이글을 잡고 한 타차까지 추격했으나 신상훈도 이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다시 2타 차 격차를 벌렸다. 마지막 홀에서 신상훈이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면서 그대로 2타차 승부를 결정했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2018년 프로가 된 신상훈은 2020년부터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했다. 첫해 상금랭킹 39위에 이어 지난해엔 12위를 기록했다. 39번째 대회에서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우승상금 3억원을 받으면서 상금 순위 2위(3억3389만원)으로 올라섰다.

신상훈은 이 대회 우승으로 5년간의 코리안투어 출전권을 얻었다. 또한 지난해 처음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 출전권을 얻었다. 미국 투어 출전을 꿈꾸었던 신상훈은 “지난해 출전했을 때 또 한 번 왔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다시 갈 수 있게 돼 좋다”고 말했다.

3타를 줄인 황중곤이 2위(15언더파), 배용준(22)이 2언더파 69타를 쳐서 3위(11언더파)로 대회를 마쳤고, 지난주 SK텔레콤오픈에 이어 시즌 3승에 나섰던 김비오(32)는 1오버파를 쳐서 2016년 이 대회 우승자인 김준성(32)과 함께 공동 4위(10언더파)를 기록했다.

맹동섭(34)은 1언더파 70타를 쳐서 김성현(24) 등과 공동 6위(9언더파)에 자리했다. ‘낚시꾼 스윙’의 첫날 선두 최호성(49)은 2타를 잃고 공동 9위(8언더파)를 했다. 61세6일로 최고령 컷 통과 기록을 달성한 김종덕(61)은 6타를 잃고 공동 56위(3오버파)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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