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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찰 슈웨첼, 리브 골프 우승 60억원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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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한 찰 슈웨첼이 모자를 벗어 팬들의 박수에 호응하고 있다. [사진=리브골프]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찰 슈웨첼(남아공)과 그의 팀(스팅어GC)이 리브골프 인비테이셔널 런던(총상금 2500만 달러)에서 한 타차 우승하면서 우승상금 400만달러(50억원)에 더해 단체전 분담금 75만 달러(9억6천만원)까지 챙겼다.

두 개의 상금만 475만 달러(59억6천만원)로 그의 프로 경력 중에 수 년간의 수입을 한 대회로 벌었다. 이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중급 대회 총상금보다 많은 금액이다.

슈웨첼은 11일(런던 시간) 잉글랜드 런던 인근 센추리온클럽(파70 7032야드)에서 샷건으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2오버파 72타를 쳐서 최종합계 7언더파 203타를 기록했다. 3타차 선두로 출발한 슈웨첼은 버디 2개에 보기 2개, 더블보기를 한 개씩 기록하면서 한 번도 선두를 놓치지 않고 우승까지 내달렸다. 우승한 슈웨첼은 “처음 만들어진 대회에서 이처럼 우승하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헨니 듀 플레시스(남아공)가 이븐파 70타를 쳐서 2위(6언더파), 브랜든 그레이스(남아공)가 5타를 줄여 65타를 쳐서 3위(5언더파)다. 이에 따라 세계랭킹 120위 슈웨첼과 그가 속한 남아공의 스팅어GC팀은 단체전에서도 1~3위를 휩쓸면서 압도적인 타수 차로 우승하면서 300만 달러(38억4천만원)를 나눠가지게 됐다. 팀 캡틴인 루이 우스투이젠(남아공)은 “팀원들이 너무 뛰어난 활약을 했다”면서 기뻐했다. 이들 4명이 300만 달러의 단체팀 보너스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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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웨첼과 팀 캡틴 루이 우스투이즌이 얼싸안고 단체전 우승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리브골프]


1언더파를 친 피터 유라인(미국)이 타수는 같지만 4위(5언더파)로 마쳤다. 샘 호스필드(잉글랜드)가 2타를 줄여 5위(3언더파)로 마쳤다. 세계 골프랭킹 13위로 출전 선수중에 가장 높은 순위의 더스틴 존슨(미국)은 이븐파를 쳐서 8위(1언더파)로 마쳤다.

오랜만에 대회에 나선 필 미켈슨(52)은 6타를 잃고 34위(10오버파), 재미교포 케빈 나(나상욱)도 역시 6타를 잃고 36위(10오버파)를 기록했다.

48명이 12개 팀으로 나눠 샷 건으로 치르면서 개인전과 팀전을 함께 하는 방식은 긴박하게 순위가 바뀌면서 다이내믹하게 진행됐다. 경기 시간이 5시간 이내라는 점은 방송이나 시청자 입장에서도 장점이다.

하지만 출전 선수의 기량을 향상시켜야 하는 점은 여전히 과제로 남는다. 일반 대회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48명의 선수가 3일간 컷오프 없이 경기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3일간의 경기 결과 언더파를 친 선수는 9명이고, 10오버파 이상이 15명이다. 최하위인 앤디 올기트리(미국)는 24오버파로 부진한 경기를 펼쳤다. 47위를 한 이니팟 부라나탄야랏(태국)도 23오버파를 쳐서 우승자와는 30타 이상 차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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팻 페레즈도 리브골프 출전을 밝히면서 대회 중간에 긴급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리브 골프]


이로써 리브골프는 오는 30일 미국으로 대회 장소를 옮겨 오레곤 포틀랜드 펌프킨릿지에서 제2회 대회를 개최한다. 장타자이자 2020년 US오픈 챔피언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출전 의사를 밝힌 상태다.

추가 출전 선수인 2018년 마스터스 챔피언 패트릭 리드(미국)는 대회 중간에 대회 해설진과 화상 인터뷰에도 참석했다. 또한 대회 중에 긴급 속보로 팻 페레즈(미국)도 출전한다고 인터뷰로 소개됐다. 이들이 참여하면 PGA투어로서는 더욱 위기감을 가질 만하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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