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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날 선두 조아연 "스스로 행복한 골프를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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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선두에 나선 조아연.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스스로 행복한 골프를 하고 싶다”

6일 충북 충주시 킹스데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첫날 선두에 나선 조아연(22)이 경기를 마치고 한 말이다.

통통 튀는 매력으로 루키 시즌부터 고정 팬을 몰고다니며 대단한 인기몰이를 했던 조아연은 한동안 리더보드에서 사라졌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린 2020년과 2021년 골프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하루에도 몇 십 번씩 할 정도로 슬럼프가 깊었다.

골프를 다 놓고 싶다는 생각에 방황하던 조아연은 휴식기를 가지면서 베이킹도 해보고, 피아노도 해보는 등 다양한 취미 생활을 했다. 하지만 본인 스스로 잘하는 게 없다고 결론을 내렸고 골프로 다시 돌아왔다. “내가 잘하는 것은 골프 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내가 잘하는 걸 행복하게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는 게 조아연의 회고다.

이날 1라운드에서 조아연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내 6언더파 66타를 쳤다. 공동 2위 선수들에 2타 차로 앞선 조아연은 루키 시즌이던 2019년 9월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무려 2년 8개월 만에 투어 3승에 도전하게 됐다.

조아연은 경기 후 “지난 대회까지 감이 너무 안 좋았는데, 이번 주 월요일에 신형으로 바꾼 아이언이 디자인도 예쁘고 잘 맞았다"며 "아이언 샷감이 올라왔고, 심적으로도 안정이 됐다"고 말했다.

이가영(23)과 박주영(32), 최민경(29), 이다연(25), 박도영(26), 고지우(20), 박단유(27)가 나란히 4언더파 68타로 두터운 공동 2위 그룹을 이뤘다. 뒤를 이어 유해란(21)과 박민지(24) 등이 3언더파 69타로 공동 9위다. 이 대회에서 네 번째 우승을 노리는 베테랑 김해림(33)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18위에 자리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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