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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아림, 강풍 뚫고 KLPGA챔피언십 역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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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림이 크리스F&C 제44회 KLPGA 챔피언십에서 빨간 재킷을 입고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김아림(27)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크리스F&C KLPGA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 역전 우승했다.

김아림은 1일 경기도 포천 일동레이크골프클럽(파72 6689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서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3타차 우승을 달성했다.

초속 5.5m의 강한 바람이 불었고 마지막 날이라 까다로운 핀 위치 탓에 많은 상위권 선수가 타수를 잃은 가운데 데일리베스트인 2언더파를 적어냈다. 선두에 3타차 공동 4위로 출발한 김아림은 전반까지 한 타를 줄인 반면 선두권의 선수들은 줄줄이 타수를 잃고 내려왔다. 16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국내 메이저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김아림은 우승 인터뷰에서 “전통이 깊고 세팅이 어려운 대회라 KLPGA투어 대회 중에 가장 우승하고 싶고 우승자가 입는 빨간 재킷을 꼭 입어보고 싶었다”면서 “핀 위치를 확인하니 섣불리 해서는 안 되고 잘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최대한 안정적으로 경기하자는 작전을 세우고 잘 따른 것이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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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림이 크리스F&C 제44회 KLPGA챔피언십 마지막날 5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KLPGA]


2016년에 KLPGA투어에 데뷔한 김아림은 2018년 박세리인비테이셔널에서 첫 승을 올렸고, 2019년에는 MY문영퀸즈파크챔피언십에서 2승을 올렸다. 국내 투어에서 3년간 최장타자였으나 우승과는 인연이 적었다. 하지만 2020년 12월에 열린 세계 최대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서 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김아림은 LPGA투어에서 다양한 구질을 연습한 것이 이번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꼽았다. “한국에서는 한 구질을 일관성 있게 구사하는 것에 집중했지만 미국에서는 다양한 구질을 안정적으로 치기 위해 일 년 내내 노력했는데 오늘처럼 날씨가 어렵고 핀 위치가 어려울 때 큰 도움이 됐다.”

이가영은 버디와 보기를 3개씩 교환하면서 2위(9언더파)로 마쳤고 이승연은 4타를 잃고 3위(8언더파)로 마쳤다. 첫날부터 3일간 선두를 달렸던 김효주(27)는 11번 홀에서 더블보기에 이어 14번 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적어내는 등 졸전을 펼친 끝에 7타를 잃고 71타를 친 박민지(24)와 공동 4위(6언더파)로 마쳤다.

지난해 2승을 올린 김수지(26)는 3위로 출발했으나 6타를 잃고 루키 이예원(19) 등과 공동 6위(5언더파)에 자리했다. 지난주 우승한 유해란은 2타를 줄여 대회 3연패 도전에 나선 박현경(22) 등과 공동 10위(4언더파)로 마쳤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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