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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O] 유희관, 이용찬, 김재호 남은 두산, 향후 FA시장 행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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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과 FA 재계약 협상을 이어나가고 있는 유희관. [사진=두산베어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민규 기자] 국내 프로야구 FA시장에서 가장 큰 화두는 두산 베어스(이하 두산) 소속 선수들의 향방이다. 주축 선수인 유희관, 이용찬, 오재일, 최주환, 김재호, 허경민, 정수빈이 동시에 FA를 신청했다. 이 중 2명이 팀을 떠났고, 2명이 잔류했다. 그리고 아직 3명이 남았다.

FA 시장이 열리고, 두산에서는 7명의 주축 선수가 FA를 신청했다. 모기업 사정이 어려운 두산 입장에서는 타 팀 선수 영입은 고사하고, 소속 선수를 모두 잔류시키는 일조차 어렵다는 평가를 받았다. 두산은 프랜차이즈 스타인 허경민과 정수빈을 거금을 투자해 잔류시켰지만, 최주환(SK와이번스)과 오재일(삼성라이온즈)의 유출은 막지 못했다. 4명의 거취가 정해졌지만, 아직 유희관, 이용찬, 김재호의 협상은 끝나지 않았다.

유희관은 지난 시즌 10승 11패, 평균자책점 5.02를 기록했다. 8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기록했지만, 시즌 내내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이며 코치진에게 믿음을 주지 못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kt위즈를 상대로 한 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 당했고, 한국시리즈에서는 두산 투수 중 유일하게 1경기도 등판하지 못했다. 유희관이 여러모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기에 두산 입장에서는 높은 연봉을 줄 수 없는 상황이다. 선수의 나이, 최근 성적을 고려할 때, 두산 잔류 외에 다른 선택지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용찬은 부상 때문에 FA를 신청하지 않을 것이란 예상과 달리 FA를 신청했다. 이용찬은 지난 시즌 단 5경기에만 출전해 1승 3패, 평균자책점 8.44를 기록했다. 그간 보여준 활약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성적표를 받았다. 두산 입장에서도 예상하지 못한 FA 신청이었고, 자금 사정이 원활하지 않기에 협상이 쉽지 않다. kt위즈 영입설이 있었지만, 사실상 kt위즈가 FA시장에서 철수하며 두산 잔류가 유력하다.

주전 유격수 김재호는 지난 시즌 120경기에 나서 타율 0.289, 안타 116개를 기록했다. 타격적인 부분보다 수비 전술에서 큰 비중을 하는 김재호는 수비가 강한 두산에 꼭 필요한 선수다. 김재호와 두산은 이미 몇 번 접촉을 진행했지만, 재계약은 난항을 겪고 있다. 하지만 선수 본인이 두산에 대한 애정이 강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재정 악화로 타 구단들 역시 김재호에게 큰 관심을 두지 않고 있기에 두산 잔류 가능성이 높다. 관건은 선수와 구단 간 이견 조율이다.

유희관, 이용찬, 김재호 3명 모두 협상이 길어지며 결국 거취는 해가 바뀐 이후 결정 나게 되었다. 대다수 구단들이 발을 빼고 있어 FA시장 분위기는 이미 동결되는 중이다. 따라서 3명 모두 타 구단 이적보다는 두산 잔류가 유력하다. 이미 허경민, 정수빈에게 최대 141억이란 거금을 투자한 두산이 남은 FA시장 동안 어떤 결단을 내릴지 관심이 쏠린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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