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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강왕'은 어디로...아자르, 또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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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알라베스전에서 드리블 도중 상대 수비의 발에 걸려 넘어지는 에당 아자르의 모습. [사진=레알마드리드]


[헤럴드경제 스포츠팀=황도연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 에당 아자르가 또 쓰러졌다.

아자르는 지난 29일(한국시간) 펼쳐진 라리가 11라운드 알라베스 전에 선발 출전했다. 아자르는 길었던 부상에서 벗어나 최근 꾸준히 선발 기회를 잡아나가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날 다시 부상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아자르는 이날 경기에서 전반 20분경 상대의 페널티박스에서 슈팅을 시도하던 중 상대 수비수와 충돌하며 허벅지에 통증을 느꼈고, 결국 전반 30분경 호드리구와 교체됐다.

팀의 주축 공격수인 카림 벤제마도 현재 근육부상으로 2주 동안 결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자르마저 잃은 레알 마드리드는 알라베스에 고전했다. 두 골을 먼저 내준 뒤 알라베스의 골문을 노렸지만 쉽지 않았다. 무엇보다 공격에서의 답답함이 가장 컸던 레알 마드리드는 결국 알라베스에게 1-2로 패배했다. 이번 패배는 레알 마드리드에게 시즌 3번째 패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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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르가 트레이닝 센터에서 드리블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레알마드리드]


레알 이적 후, 벌써 8번째 부상

아자르는 지난 2019년 여름 첼시를 떠나 약 1,271억원의 이적료와 함께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했다. 하지만 데뷔시즌부터 부상의 악몽에 시달렸다. 프리시즌에 불어난 몸과 함께 등장한 아자르는 첫 시즌 개막을 앞두고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이후 복귀한 아자르는 데뷔전과 함께 데뷔골을 넣는 등 점점 자리를 잡아갔다. 하지만 다시 발목에 심각한 부상을 당하며 수술을 받았고, 이후에도 잔 부상에 시달렸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다. 아자르는 올 시즌 벌써 부상으로 7경기에 결장했다.

아자르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이번 부상을 제외하고도 햄스트링, 허벅지, 부상, 발등 미세 골절, 비골 골절, 코로나 양성 등 지금까지 총 7번의 부상을 당했다. 현지 언론에서는 아자르의 몸 관리에 대해 지적했다. 아자르가 이적 후 부상으로 결장한 경기 수는 무려 33경기, 전 소속팀인 첼시에서 7시즌 동안 부상으로 결장한 경기는 단 20경기뿐이었다. PL에서는 거의 모든 경기에 출전하며 부상과는 거리가 멀었던 아자르가 라리가에서는 유리몸이 됐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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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비야레알전에서 아자르가 상대와 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사진=레알마드리드]


늘어난 체중이 문제?

많은 현지 전문가들은 아자르의 부상의 가장 큰 원인을 ‘늘어난 체중’으로 꼽고 있다. 아자르와 같이 드리블이 강점인 선수들은 빠른 방향전환과 스프린트가 필수적이다. 때문에 하체의 피로도가 타 포지션에 비해 높은데 체중이 늘어나며 이를 더욱 극대화 시켜 결국 부상빈도가 높아졌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부상의 부위가 허벅지와 무릎, 발등 등에 몰려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충분히 가능성 있는 이야기다.

아자르는 지금까지 거액의 이적료와는 걸맞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단순한 불운인지, 아니면 자기관리의 부족인지를 떠나 전성기의 나이를 보내고 있는 아자르의 계속되는 부상은 마드리드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마드리드 입장에서는 아자르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확실한 대안이 필요해졌다. 다시 아자르의 장기공백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단 감독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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