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B 프리뷰] ‘도전자’ 김광현의 빅리그 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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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이 시범경기에서 역동적인 투구폼으로 역투하고 있다. [사진= MLB]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민열 기자] KBO 대표 좌완투수로 활약한 김광현이 올 시즌 MLB에 도전장을 냈다. 김광현은 지난해 말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둥지를 옮겨 KBO에서 MLB로 직행한 4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

김광현의 보직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커리어 대부분 선발투수로 활약했기에 선발 경쟁에 뛰어들었다. 시범 경기엔 4차례 뛰며 선발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4경기 연속 무실점, 8이닝 11탈 삼진으로 호투를 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잭 플래허티, 다코타 허드슨, 애덤 웨인라이트,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1~4선발을 꿰차고 있어 김광현은 5선발을 노리고 있다. ‘경쟁자’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와의 경쟁에 따라 김광현의 보직이 정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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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아웃의 김광현이 휴식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시즌 개막이 연기 되고 있어 그 역시 애가 타는 심정이다. [사진=MLB]


험난한 메이저리그 첫해
뜻밖의 변수가 김광현의 발목을 잡았다. 시범경기에서 호투를 펼치며 선발 로테이션 합류에 가능성을 보였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개막전이 잠정 연기되면서 선발 자리를 못 박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됐다.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모든 스포츠 경기 일정이 중단돼 개인 훈련만을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나쁜 소식만 있는 것은 아니다. MLB 개막이 빨라야 5월 중순으로 예정되고 있는데, 일정이 단축된 만큼 짧은 일정이 많은 경기를 소화하는 ‘더블헤더’ 편성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다. ‘더블헤더’를 치른다면 김광현에게 호재다.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선발투수가 최소 6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김광현이 MLB 시즌 첫 해부터 쉽지 않은 상황에 놓였지만, 묵묵히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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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이 팀 훈련을 소화하고 미소를 보이고 있다. [사진=MLB]


내친김에 10승+신인왕까지?
MLB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면 5선발 내지는 불펜으로 소화할 김광현의 첫 시즌 성적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야구 예측 시스템 ZiPS가 예상한 김광현의 성적은 10승 10패, 평균자책점 4.46이다. 빅리그 첫 해임을 감안한다면 나쁘지 않은 수치다.

MLB 전문 매체 <메이저리그 트레이드루머스>도 김광현에 대해 ‘선발과 불펜이 모두 가능한 옵션’이라면서 ‘KBO리그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이었던 김광현은 놀라운 스프링캠프를 치렀다’고 주목했다.

시범경기의 호투를 바탕으로 신인왕 후보에 대한 이야기도 흘러나왔다. 미국 통계전문사이트 ‘팬그래프’의 칼럼니스트 벤 클레멘스는 독자들의 ‘김광현을 올 시즌 신인왕 후보로 볼 수 있나’라는 질문에 ‘완전 그렇다’면서 ‘두 종류의 변화구가 정말 좋다’고 호평했다.

이어 클레멘스는 “슬라이더도 아주 멋지다. 패스트볼도 좋다”고 말했다. MLB닷컴도 세인트루이스의 가장 주목할 만한 선수로 김광현을 꼽았다. 시즌 개막이 미뤄졌으나, 김광현의 MLB 도전기에 많은 팬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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