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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B] 다저스 vs 양키스, 월드시리즈서 ‘꿈의 무대’ 성사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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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와 양키스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거의 확정되었다. [사진=LA다저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어진 기자]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는 각 리그를 대표하는 강팀이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양키스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높은 승률을 기록하며 달리고 있다. 역사가 오래된 두 명문 팀이 월드시리즈에서 만나는 것은 미국 현지에서도 ‘꿈의 무대’라고 불릴 만큼 많은 관심을 받는다. 올시즌 포스트시즌 티켓을 사실상 확보한 두 팀이기에, 그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다저스와 양키스는 서로 리그가 다르기 때문에 이들이 정규 시즌에서 맞대결할 기회는 3년에 한 번밖에 없다. 게다가 두 팀이 월드 시리즈까지 항상 진출한다는 보장도 없기 때문에 월드시리즈에서 이들의 맞대결은 그만큼 화제가 되는 것이다.

다저스의 본 연고지는 뉴욕의 브루클린이었다. 1883년부터 1957년까지 ‘브루클린 다저스’라는 이름으로 양키스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1940~50년대 월드시리즈에서 7차례나 만났다. 이 가운데 양키스가 한 번을 제외한 나머지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며 월등히 앞섰다. 이후 다저스는 LA로 옮기며 현재의 팀이 됐고, 1960년대 이후 두 팀은 월드시리즈에서 4번을 만나 사이좋게 2승씩을 나눠가졌다.

1997년 인터리그 도입 후 다저스는 양키스와의 정규시즌 경기에서 7승 6패를 기록했다. LA에서 4승 4패, 뉴욕에서 3승 2패를 거둔 것이다. 이후 지난 7월 24~26일, 모처럼 정규시즌에서 양키스를 상대한 다저스는 1승 2패로 위닝시리즈를 내줬다.

‘미리 보는 월드시리즈’로 불린 이 3연전은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다저스는 올시즌 압도적인 경기력을 자랑하고 있는 류현진과 사이영상을 세 차례나 수상한 클레이튼 커쇼를 포함한 튼튼한 선발진을 내세웠다. 글레이버 토레스, 개리 산체스, D.J. 르메이휴 등 장타자들이 포진해 있는 양키스 역시 무시무시한 타선을 들고 이에 맞섰다. 결과는 최고의 카드였던 류현진과 커쇼의 등판 경기를 내준 다저스의 패배.

그렇다면 이제 남은 것은 월드시리즈다. 올시즌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된 두 팀은 일찌감치 월드시리즈를 준비하고 있다. 다저스는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20경기 차로 따돌리고 있고, 양키스 또한 탬파베이 레이스에 10경기 이상 앞서 있다. 양 팀은 승률 또한 각 리그 내에서 꾸준히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말 그대로 지난 3연전은 맛보기였고, 두 팀이 올해 월드시리즈에서 만나 ‘꿈의 무대’를 만든다며 그야말로 MLB의 역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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