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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B] 37세 추신수, 커리어 하이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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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는 밀워키 전에서 홈런을 기록하며 자신의 홈런 기록 경신까지 단 4개만을 남겨 놨다. [사진=텍사스 SNS]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영민 기자] 빅 리그 15년차인 추신수가 37세의 나이에 커리어 하이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추신수는 지난 11일(한국시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19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날 기록으로 커리어 하이 기록(22개) 경신까지 단 4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역대급 스타트로 시즌을 출발했던 추신수는 5, 6월 부침을 겪으며 111경기 412타수 113안타 45타점 타율 0.274(12일 기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다른 시즌과 비교해 특별히 뛰어나지 않지만 홈런과 장타율은 주목할 만하다.

올시즌 전반기 84경기에서 13개의 홈런을 기록한 추신수는 후반기 26경기에서 6개의 홈런을 쳤다. 20홈런 이상을 달성한 시즌과 비교해도 후반기 가장 빠른 페이스로 홈런을 적립하고 있다(2015시즌 텍사스 소속 전반기 홈런 11개/후반기 11개).

홈런의 개수가 늘어나면서 장타율도 커리어 하이에 근접하고 있다. 2009년 클리블랜드 소속으로 뛰었던 추신수는 685타석에서 2루타 이상 안타를 64개 쳐내며 장타율 0.489를 기록했다. 규정 타석을 충족한 시즌에서 추신수의 가장 높은 장타율이었다.

추신수는 이번 시즌 아직 40경기 이상이나 남은 시점에서 46개의 장타를 쳐내며 장타율 0.483을 기록하고 있다. 이 흐름을 유지할 시 추신수는 장타율 5할 후반 대를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장타율을 경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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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추신수의 출장 시간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MLB]


추신수의 기록 경신에는 현실적인 장애물이 있다. 텍사스의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지난 3일 “추신수에게 조금 더 많은 휴식을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텍사스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실패하면서 다양한 선수들을 시험해보려는 감독의 의도 때문이다.

또한 2018시즌 전반기를 역대급으로 마무리하고도 후반기에 극심한 부진을 보인 것도 추신수의 활약이 끝까지 이어질지에 대한 의구심을 들게 한다.

하지만 ‘추추트레인’(추신수의 별명)이 불혹에 가까운 나이에도 속도가 늦춰지지 않은 것은 확실하다. 올시즌 꾸준히 맡은 리드오프 역할에서도 올스타급의 경기력을 선보였고, 각종 기록도 세웠다. 특유의 꾸준함으로 MLB 아시아 선수 최초 200홈런을 넘어섰다. 메이저리그 통계전문사이트 팬그래프 닷컴은 ‘패스트볼에 강점을 보이는 추신수가 변화구 대처 능력도 뛰어나게 좋아졌다’라고 보도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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