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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B] ‘사이영상 예약’ 류현진과 벌렌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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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역대급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 1순위로 꼽히고 있는 류현진. [사진=LA다저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어진 기자] 시즌이 무르익을수록 그해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상인 사이영상 수상자에 대한 관심은 높아진다. 올 시즌은 특히 그렇다. 현재까지 내셔널리그의 류현진(LA다저스), 아메리칸리그의 저스틴 벌렌더(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독주 채비를 마친 양상이다.

MLB 새 역사에 도전

류현진은 21경기에서 11승 2패 평균자책점 1.53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자책점은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 중 유일하게 1점대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역시 0.94로 내셔널리그 1위다. 또 단순한 수치를 넘어 매 경기 커브, 슬라이더, 컷패스트볼 등 다양한 구종의 공을 상황에 맞춰 구석구석에 꽂아넣는 ‘팔색조 투구’는 강속구 시대에 진기한 볼거리가 됐다.

류현진은 지난 1일 콜로라도 전 호투 이후 목 통증으로 한 경기 등판을 걸렀다. 부상이 동양인 첫 사이영상 수상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지만 부상결장보다는 ‘휴식’에 가까웠다. 통증이 심하지 않아 12일 애리조나 전 등판이 확정됐다.

여기에 강력한 라이벌이었던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가 부상으로 장기 결장하며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이탈했다. 팀동료 커쇼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은 류현진의 경쟁상대로는 부족하다. 류현진이 1점대 방어율을 유지한다면 사이영상 수상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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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허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의 강력한 후보인 벌렌더. [사진=MLB]


여전한 금강불괴

아메리칸리그의 사이영상 후보로 각광받고 있는 주인공은 휴스턴의 1선발 벌렌더이다. 벌렌더는 24경기에서 15승 4패 평균자책점 2.68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다승 1위, 평균자책점 1위, 탈삼진 2위(206), 이닝 1위(157.2)를 달리고 있다.

최근 팀동료 게릿 콜이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와 사이영상 집안싸움을 촉발하고 있지만 아직은 부족하다. 13승 5패, 평균자책점 2.87의 콜은 리그 다승 공동 4위, 평균자책점 3위, 탈삼진 1위(216), 이닝 3위(150.2)로 탈삼진을 제외하면 모두 벌렌더에 뒤진다.

특히 벌렌더가 피안타율(0.168)과 WHIP(0.81)에서 독보적인 기록을 유지하는 등 다른 세부 지표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지금처럼 3개의 핵심 타이틀(다승, 평균자책점, 이닝)을 챙긴다면 사이영상은 떼논 당상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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