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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 중의 별’ 류현진, 올스타전 어떻게 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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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출전을 앞두고 있는 류현진. [사진=MLB]


[헤럴드경제 스포츠팀=김민서 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한국인으로는 4번째로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에 뽑혔다(선수투표 2위).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일(이하 한국시간), 올스타전에 나서는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투수와 벤치멤버들을 선정해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1.83)을 기록하고 있는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투수 중 한 명으로 뽑힌 것이다.

지금까지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마운드에 올라왔던 한국인 투수로는 박찬호와 김병현이 있다. 박찬호는 2001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 선발 랜디 존슨(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이어 두 번째로 마운드에 올랐다. 칼 립켄 주니어에게 초구 좌월홈런을 허용했지만 이후 이반 로드리게스와 이치로 스즈키를 연속으로 2루 땅볼로 처리했다. 김병현은 1년 뒤인 2002 올스타전에 내셔널리그 7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한국인 타자로는 추신수가 지난해 별들의 무대를 처음으로 밟았고, 2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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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한 박찬호. [사진=TV화면 캡처]


그렇다면 오는 10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막을 올리는 이번 올스타전에서 류현진이 어떻게 등판하느냐가 최대 관심사다. 마침 내셔널리그 올스타팀의 지휘봉은 LA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쥐고 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우승팀 감독이기 때문이다.

일단 등판은 확실시된다. 그리고 선발등판 가능성도 높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등판날짜를 22일에서 23일 변경했는데, 이는 올스타전 선발등판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또 30일 콜로라도 전을 앞두고 기자들에게 “5일 샌디에이고와의 홈 경기 이후 류현진의 등판은 올스타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올스타전 선발 투수로 류현진을 내정했다는 뉘앙스가 물씬 풍겼다.

류현진은 지난 29일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에서 4이닝 7실점의 올시즌 최악의 피칭으로 시즌 2패(9승)를 당했다. 하지만 이번 쿠어스필드 시리즈에서는 류현진뿐 아니라 나란히 올스타전에 나가는 팀동료 뷸러(선수투표 5위)와 커쇼(사무국 지정)도 고전했다. 결정적인 흠이 되지는 않는 것이다. 실제로 야후닷컴은 30일 ‘올 시즌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꼭 출전해야 할 선수’의 명단에 류현진을 올리며 그의 저력을 입증했다.

류현진이 오는 5일 샌디에이고와의 홈경기에서 이전과 같은 특급피칭을 선보인다면, 박찬호를 뛰어넘어 올스타전에 선발로 나설 확률이 높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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