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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B] 멈출 줄 모르는 양키스의 홈런 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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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리 산체스는 이번 시즌 23개의 홈런으로 거포 군단의 중심을 이끌고 있다. [사진=뉴욕양키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영민 기자] 뉴욕 양키스가 메이저리그 연속 경기 홈런 신기록을 갱신했다.

뉴욕 양키스는 지난 26일(한국시간)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맞대결에서 1회말 D.J. 르메휴와 애런저지의 백투백 홈런이 터지면서 28경기 연속 팀 홈런을 달성했다. 이는 2002년 텍사스 레인저스가 세웠던 27경기 연속 홈런을 넘어선 메이저리그 신기록이다.

올시즌 양키스는 모든 타자들이 홈런을 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최근 28경기 중에 14명의 타자가 홈런을 쏘아올린 것이 이를 증명한다. 양키스의 애런 분 감독은 “우리 팀에는 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들이 많다. 거포들이 많다는 것은 상대 투수들에게 부담감을 주고 실투를 이끌어낸다”라고 말했다.

양키스가 올시즌 거포 군단의 위엄을 보이는 가장 큰 원동력으로 개리 산체스를 빼놓을 수 없다. 산체스는 이번 시즌 59경기에 출장해 224타수 60안타 23홈런 타율 0.268(26일 기준)을 기록하고 있다. 간혹 수비 불안으로 패배의 빌미를 제공한 산체스지만 화끈한 공격력으로 양키스의 주축 타자로 자리 잡았다. 양키스가 이번 홈런 신기록을 세운 기간에도 8개의 홈런으로 팀 내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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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에서 백업 멤버였던 루크 보이트는 올시즌 양키스의 핵심 멤버로 거듭났다. [사진=MLB]


지난 시즌 123경기에 출장 431타수 117안타 24홈런을 기록하며 양키스 타선의 중심으로 활약했던 글레이버 토레스는 이번 시즌에도 맹타를 이어가고 있다. 올시즌 산체스 다음으로 팀 내 가장 많은 홈런(19개)을 기록했다. 연속 경기 홈런 신기록 기간에도 르메휴와 함께 7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의 상승세에 일조했다.

케시먼 단장의 트레이드로 팀에 합류한 루크 보이트와 올시즌 영입된 르메휴는 MLB 팬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백업 멤버로 선수 생활을 보냈던 보이트는 뛰어난 콘택트 능력과 정타 비율을 통해 17개의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그레고리우스의 백업으로 팀에 합류한 르메휴도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며 현재는 핵심 멤버로 활약 중이다.

여기에 지난 16일 아메리칸리그(AL) 홈런 선두인 에드윈 엔카나시온(24개)이 양키스에 합류하며 거포 군단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무릎 부상으로 또다시 이탈하며 타격에서 무게감이 줄어든 양키스는 시즌 도중에 엔카나시온을 데려왔다. 영입 당시 21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AL 홈런 선두에 위치했던 엔카나시온은 지난 19일 양키스로 이적 후 첫 홈런을 기록하며 타격감을 이어나갔다.

올시즌 주축 선수들의 대거 이탈로 흔들렸던 양키스는 거포 군단이라는 확실한 팀 컬러를 보여주며 AL 동부지구 1위에 등극했다. 역대급 양키스의 홈런 레이스가 얼마나 더 지속될까? MLB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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