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하회마을도, 영덕대게도 초토화…산불, 관광상권도 삼켰다 [세상&]
주요 관광지 잿더미된 경북 고운사에서는 아직도 ‘연기’ 경북 관광까지 삼킨 ‘산불’ 펜션은 줄 취소, 식당은 한산 하회마을도 방문객 15% 감소 [헤럴드경제(의성·안동·영덕)=이영기·이용경 기자] 경북을 휩쓴 괴물 산불이 지역 관광도 집어삼켰다.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국가지정 보물 등 문화재들은 전소되는 피해를 입었다. 산불이 할퀴고 간 지역에는 여행 예약 취소가 줄잇고 있다. 경북 일대 숙박업과 주요 관광지 등은 그야말로 ‘죽을 맛’이다. 3일 헤럴드경제 취재진이 찾은 경북 영덕, 안동, 의성 일대는 화마가 남긴 상처뿐 아니라 지역 경제의 침체 마저 고개를 들고 있었다. 각종 문화유산과 뛰어난 자연 경관으로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던 곳에 곡소리가 울렸다. 잿더미된 의성 고운사…갈 곳 잃은 관광 특히 천년고찰 의성 고운사는 잿더미 속 간신히 서있는 모습이었다. 고운사의 보물 3점 가운데 2점이 전소됐다. 보물로 지정된 가운루와 연수전은 불에 타 잿더미가 됐다. 화재가 난 지 일주일
2025-04-03 1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