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2024. 09. 20 (금)

뉴스속보 리스트

보기옵션 새로고침

뉴스속보 상세보기

토트넘 포체티노의 행복한 고민… 잔류? 맨유? 레알?

기사입력

-영입 눈독 팀들 “세계 최고액 지불도 불사”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주제 무리뉴 감독을 경질시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기어코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에 대해 영입 의사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20일(한국시간) 맨유가 포체티노 감독을 데려오기 위해 세계 최고액까지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전했다.

맨유는 지난 18일 조세 무리뉴 감독을 경질하고 올 시즌 끝날 때까지 맨유 전설 올레 군나르 솔샤르를 감독대행으로 불렀다.

맨유는 다음 시즌 새 지휘봉을 잡게 될 감독을 본격적으로 물색하고 있다.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로랑 블랑 전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이 후보에 올랐다.

하지만 맨유가 가장 원하는 감독은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현재 연봉 850만 파운드(약 122억 원)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5년 계약을 할 경우 4200만 파운드(약 598억 원)를 지불해야 한다. 현재 최고 몸값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으로 연봉만 1500만 파운드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16일 번리와의 경기에서 100승을 기록했다. 169경기만에 이룬 기록이다. 역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단일팀 최단 100승 3위에 해당한다.

주제 무리뉴 감독이 지난 2004년 첼시 감독 시절 142경기만에,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맨유에서 162경기만에 100승 고지를 밟았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2014년부터 토트넘 지휘봉을 잡아 손흥민, 해리 케인,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 젊은 선수들을 중용하면서 최근 세 시즌 연속 EPL 빅4로 끌어올렸다. 올 시즌에도 현재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5월 토트넘과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결국 맨유가 토트넘에 지불해야 하는 보상금을 더한다면 포체티노 감독을 얻기 위한 금액은 가름하기가 쉽지않다. 이렇게 되면 포체티노 감독은 역대 감독 최고 이적료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물론 맨유가 포체티노 감독을 영입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도 많다.

우선 포체티노 감독을 노리는 클럽이 또 있다. 레알 마드리드도 영입 1순위로 올려놓고 있다. 포체티노 역시 틈틈이 레알에 대한 관심을 보여왔던 터라 맨유를 속타게 하고 있다.

여기에다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도 포체티노 감독을 순순히 내놓을 것 같지 않다. 그는 포체티노 감독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다양한 방어장치를 준비 중이다. 새 경기장에 많은 비용이 들었지만 포체티노 감독을 눌러앉히기 위해서라면 기꺼이 돈을 풀겠다는 것이다.

결국 포체티노 감독의 거취는 포체티노 감독의 마음 먹기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