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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어르신ㆍ대학생 ‘룸셰어링’ 참여자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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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새 학기를 대비해 주거공간의 여유가 있는 어르신과 주거공간이 필요한 대학생을 대상으로 주거 공유 사업(룸셰어링) 참여자를 내년 2월15일까지 모집한다.

신청대상은 ‘관내 주택을 소유한 만 60세 이상 어르신’과 ‘관내 6개 대학 및 대학원(광운대, 삼육대, 서울과기대, 서울여대, 인덕대, 한국성서대) 재학생 및 휴학생’이다.

신청방법은 구청 룸셰어링 홈페이지(www.nowon.kr/join/share) 접수 또는 구청 복지정책과로 직접 방문 또는 전화로 하면 된다. 자세한 정보는 룸셰어링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있는 유의 사항과 안내문으로 확인할 수 있다.

임대기간은 6개월이며 어르신과 대학생 상호 협의 하에 기간을 연장할 수 있고, 보증금 없이 월임대료는 주변 시세 이하(25만원~30만원)로 공과금이 포함된 금액이다.

구는 신청한 대학생과 함께 어르신의 주거지를 방문 후 주거환경, 주변 환경, 통학거리 등을 고려해 상호간 협의를 통해 임대료를 결정하고 룸셰어링 매칭을 중재한다.

필요할 경우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100만원 이내에서 학생이 쓸 방과 공유 공간에 도배, 장판, 조명 기구 교체 등 환경개선공사를 시행해 어르신과 대학생이 좀 더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또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양측이 처음 하는 공동생활로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후관리도 하고 있다.

룸셰어링 사업은 어르신과 대학생 모두를 위한 사업이다. 어르신은 월임대료 수입을 보장하고 손자ㆍ손녀 같은 대학생들과 생활하며 따뜻한 정과 든든함을 느낄 수 있다. 학생들에게는 대학가 월세 상승과 방구하기 걱정을 해소하고 어르신과 소통하며 상호 이해할 수 있는 기회이다.

2013년 시작된 룸셰어링 사업은 2018년 현재 어르신 36가구, 대학생 39명이 행복한 주거 공유 생활(재계약한 경우 포함)을 이어나가고 있다. 누적 매칭 실적은 어르신 179가구, 대학생 210명이 참여했다. 내년 2월 말에는 2019년 상반기 룸셰어링 협약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세대가 통합을 이루고 청년과 노인이 상생할 수 있는 좋은 사업”이라며 “어르신과 대학생의 행복한 동행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