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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증권가 10대 뉴스] 삼성전자 액면가 100원으로 분할 국민주 탈바꿈 불구 주가는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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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만원대의 초고가 주식 삼성전자가 액면분할을 통해 5만원대 ‘국민주’로 탈바꿈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액면가를 50대 1로 분할하는 액면분할을 승인했다.

액면분할 이후 삼성전자의 주식을 사는 개인투자자들이 크게 늘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9월 말(3분기 분기보고서) 기준 삼성전자 주주는 66만7149명에 달한다. 3월말 24만1513명에서 6개월만에 42만여명이나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삼성전자 주가는 액면분할 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미ㆍ중 무역분쟁과 반도체 업황 악화 우려 등 악재가 겹치면서, 액면분할 후 처음으로 주가가 4만원 아래로 추락하기도 했다.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증권사들도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낮추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4만8000원~4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반도체 수급 악화로 메모리 가격 하락폭이 커지면서 삼성전자 실적이 내년 상반기까지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향후 삼성전자의 주주환원책이 더욱 확대되면 투자심리도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2021년까지 3년간 연간 10조원의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외에 현금 축적 규모가 커지면서 중간 특별배당을 지급할 가능성도 있다.

김나래 기자/ticktoc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