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2024. 09. 20 (금)

뉴스속보 리스트

보기옵션 새로고침

뉴스속보 상세보기

서울 아파트 거래량 5년만에 최저치 찍나

기사입력



이달 거래량 1915건

2013년 7월 이후 가장 낮아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부동산 규제로 서울 주택 시장이 냉각기에 접어들면서 아파트 매매 거래 절벽이 계속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25일 현재 서울 아파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1915건이다. 지난달 3566건 보다 더 줄어들었다. 아직 12월이 일주일가량 남아 있는데다 매매 거래 후 신고를 접수하기까지는 길게는 두 달까지 걸린다는 점에서 수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도 이례적으로 낮은 수치다. 올해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9월에는 1만2251건을 기록한 바 있다.

서울 아파트 한 달 거래량이 3000건을 밑돈 것은 2013년 7월(2118건) 이후 처음이다. 당시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부동산 침체로 서울에 미분양 아파트가 쌓일 정도였다. 이후 정부의 부동산 경기 부양 정책에 힘입어 집값이 오르기 시작한 것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내년 서울 집값이 올해와 같이 폭등하는 상황이 오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한다. 입주물량이 풍부한 데다 대출 규제와 세금 인상으로 수요가 잔뜩 위축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다만 다주택자들의 버티기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집값이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도 많지는 않다.

paq@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