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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에서 ‘롯데’로 간판 바꿔 단 인천터미널점…4일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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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및 파트너사 피해 최소화 위해 대부분의 브랜드 승계
-오픈 기념해 한정 특가 상품, 콘서트 등 축하 이벤트 진행


지난 1997년 문을 연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이 롯데백화점으로 간판을 바꿔 달고 오는 4일 새롭게 출발한다.[사진제공=롯데쇼핑]

[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 신세계백화점의 인천점이 롯데백화점으로 간판을 바꿔달고 새롭게 출발한다.

롯데쇼핑은 오는 4일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을 새롭게 오픈한다고 2일 밝혔다. 지하 2층부터 6층까지 부지면적 2만9223㎡(8840평), 연면적 13만6955㎡(4만1429평), 영업면적 5만1867㎡(1만5690평) 규모의 대형백화점이다.

이 곳은 1997년 문을 연 후 지난 22년간 신세계백화점의 알짜 매장 역할을 톡톡히 했다. 연간 6000억원대의 매출을 올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ㆍ센텀시티점ㆍ본점에 이어 4번째로 많은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2012년 인천시가 인천터미널을 매물로 놓으면서 지난 28일 영업을 종료하고 새로운 주인을 맞이하게 됐다.

롯데백화점은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이 장기간 문을 닫을 경우, 고객 불편과 파트너사의 피해가 생길 것으로 예상돼 대부분의 브랜드들을 승계하기로 했다. 다만, 일부 보수 작업이 필요한 푸드코트와 식품매장의 경우, 약 4개월의 리뉴얼 작업을 통해 오는 5월 오픈할 예정이다.

리뉴얼 작업에 들어간 푸트코트와 식품매장에는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지역, 전국 맛집 유치에 힘썼다. 대표적인 매장으로는 인천 차이나타운의 맛집인 ‘공화춘’, 인천 송도의 유명 이탈리안 레스토랑인 ‘일피노’ 등 인천 지역 유명 맛집들이 입점하며, 의정부 부대찌개 맛집인 ‘오뎅식당’ 등 전국 유명 맛집들도 선보인다. 또 롯데백화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롯데 온니(Lotte Only)’ 브랜드들도 대거 선보인다. 여성 수입 의류 PB인 ‘엘리든 플레이(ELIDEN PLAY)’, 남성 수입 의류 PB인 ‘엘리든 맨(ELIDEN MEN)’, 스포츠 편집 매장인 ‘피트니스 스퀘어’ 등 롯데만의 오너십 콘텐츠를 전략적으로 도입한다.

롯데백화점은 기존 신세계 백화점의 VIP 고객에게도 동일한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오는 6월까지 기존 신세계 VIP 고객들의 경우, 5층 컨시어지룸을 방문해 MVG 전환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해당 고객들에게는 그레이드별 수평 전환을 통해 올 한해 동안 롯데백화점의 MVG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롯데백화점 김선민 인천터미널점장은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이 향후 단계적 매장 개편을 통해 인천 및 경기 서부 상권 최고의 백화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기존과 차별화된 매장을 구성해 방문 고객들에게 새로운 쇼핑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hanimom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