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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9. 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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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AI 강화 세계 최초 8K 올레드 TV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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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어레이 로컬디밍’ 최고해상도

LG전자의 더 강력해진 인공지능기능 적용 올레드TV2019.

LG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열리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19’에서 인공지능을 적용한 세계 최초의 88인치 8K 올레드 TV와 8K 75인치 슈퍼 울트라 HD TV를 앞세워 초고화질 TV 시장의 주도권 선점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8K 올레드 TV는 3300만개의 화소를 조절할 수 있어 화면 사이즈에 관계없이 완벽한 블랙을 표현할 수 있다.

8K 슈퍼 울트라HD TV는 독자 개발한 ‘나노셀(Nano Cell)’ 기술에 풀어레이 로컬디밍(Full Array Local Dimming) 기술을 더해 더 많은 색을 정확하게 표현한다.

풀어레이 방식은 화면 뒤쪽에 LED를 배치하는 방식으로, 화면 가장자리에 LED를 배치하는 엣지(Edge) 방식과 구분된다.

로컬디밍은 ‘화면 분할 구동’을 의미한다. 백라이트의 LED 광원을 부분적으로 껐다 켜 TV의 명암비를 높이는 기술이다. 화면의 어두운 부분은 LED 광원을 꺼주고 밝은 부분은 켜주는 식이다.

풀어레이 방식은 엣지 방식에 비해 화면을 더욱 세밀하게 나눌 수 있어 로컬디밍에 유리하다.

이번에 LG전자가 공개한 8K 올레드 TV는 약 1 나노미터(nm, 10억분의 1 미터) 크기의 미세 분자들이 색의 파장을 조정해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정확한 컬러와 선명한 화질을 구현한다.

이에 더해 독자 개발한 인공지능 프로세서인 ‘알파9 2세대(α9 Gen 2)’를 탑재해 최적의 화질과 음질을 구현한다. 이 프로세서는 8K TV뿐만 아니라 4K 올레드 TV W9, E9, C9 시리즈에도 탑재된다.

LG전자는 지난해 독자 개발한 화질칩인 ‘알파9’을 기반으로 100만개가 넘는 영상 데이터를 분석한 딥러닝 기술을 더해 ‘알파9 2세대’ 프로세서를 개발했다.

이 프로세서는 영상 속 잡티를 제거해 생생하고 현실감 넘치는 화질을 구현한다. 화면 속 배경과 사물을 인지해 입체효과를 키우고 사물의 경계선을 더욱 또렷하게 한다.

LG 인공지능 TV는 TV가 설치된 공간의 밝기를 감지하고 공간 밝기에 따라 화면 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한다. 밝은 곳에서도 어두운 밤 검은 의상을 입은 등장인물의 모습을 더 세밀하고 선명하게 보여준다.

8K TV에 탑재된 ‘알파9 2세대’ 프로세서는 2K(1,920X1,080) 및 4K(3,840X2,160) 해상도의 영상을 8K 수준의 선명한 화질로 업스케일링한다.

인공지능 기술 기반으로 음질도 대폭 강화됐다.

LG 인공지능 TV는 2채널 음원도 가상의 5.1채널(스피커 5개, 우퍼 1개) 사운드로 변환한다. 전체 공간에서 TV가 놓인 위치를 인식해 균형잡힌 입체음향을 들려준다.

영화, 음악, 뉴스 등 콘텐츠에 따라 음질도 최적화해 뉴스 영상이 나올 때는 목소리를 더 또렷하게 들려주고, 영화를 볼 때는 전체적으로 사운드를 키운다.

LG전자는 인공지능 TV에 독자 인공지능 플랫폼을 비롯, 지난해 구글의 인공 지능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에 이어 올해 처음으로 아마존의 음성인식 비서 ‘알렉사(Alexa)’도 지원한다.

이태형 기자/th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