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 러시아 정부의 설명에 반하는 정보를 퍼뜨리는 이들에게 최대 징역 15년형을 선고하는 법안에 서명했다고 AP·CNBC방송 등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러시아의 상·하원은 이날 관련 법안을 통과시켰고, 푸틴 대통령은 일사천리로 서명했다.

러시아 당국은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이 후퇴했다거나 민간인이 사망했다는 보도를 ‘가짜뉴스’라고 그동안 주장해왔다.

러시아 국영매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전쟁·침공이 아닌 ‘특별군사작전’으로 규정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침공을 발표할 때 썼던 용어를 그대로 쓰고 있는 것이다.

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하원 의장은 “이번 법안은 우리 군대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우리 군대를 불신하는 발언을 한 사람들에게 매우 엄중한 처벌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