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서울아시안게임에서 우리나라는 체조에서 제왕적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을 꺾었다. 체조 개인전에서 권순성, 서연희, 서선앵이 금메달 3개를 따내 국제대회에서 상당한 자신감을 얻는 기회를 맞보며 한국체조의 일대 전환점을 확보했다. 9월24일 체조 마지막 날 남자평행봉에서 권순성은 양쪽봉을 건너 잡는 연기를 보여 19.65를 기록, 올림픽 3관왕인 중공의 이령과 누운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사진). 서연희 선수도 이단평행봉에서 9.9점을 기록, 총점 19.80으로 중공 황군과 공동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편 서선행은 평균대에서 9.85, 총 19.74로 중공, 일본 선수를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86서울아시안게임에서 한국체조는 금메달3개, 은메달4개, 동메달 6개로 국제대회로는 사상 최대의 성과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