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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석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사임서 제출 “대통령 신임 없는 상황”
“북한 비핵화 궁극적 수단은 외교적 방법밖에 없다”
이석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헤럴드DB]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이석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임서를 제출했다.

민주평통은 민주적 평화통일을 위한 정책의 수립 및 추진에 관하여 대통령에게 건의하고 대통령의 자문하는 기구다. 여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출신인 이 부의장과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을 ‘알박기 인사’로 지목해왔다.

이 부의장은 이날 “법치국가에서 법에 정한 공직자의 임기는 존중돼야 한다”면서도 “민주평통의 수석부의장은 국내외에서 의장인 대통령을 대리하는 위치에 있는데, 대통령의 신임이나 요청이 없는 상황에서 직무를 계속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판단했다”며 사의를 밝힌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직원들의 고충도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 부의장은 “새 정부가 보수 인사 일변도로 채워져서는 안 된다는 충정에서, 그동안 저는 1년 남은 잔여임기를 다하겠다고 주장해 왔다”며 “이런 맥락에서 제 후임은 평화와 통일을 지향하는 민주평통의 성격에 맞게, 균형감각 있는 합리적 인사로 채워지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평화만큼 강한 무기는 없다”며 “평화의 가치는 진영과 인종을 초월하여 인류의 가슴속에 파고드는 강한 설득력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의장은 “평화와 통일로 가는 길은 혼자 달리기가 아니고, 배턴터치가 필요한 릴레이”라며 “7.4 남북공동성명에 이어 김대중 대통령에 의한 최초의 남북정상회담, 노무현 대통령의 10.4 선언, 문재인 대통령의 9.19 선언의 정신을 이어받아, 이 시대에 큰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새 정부와 민주평통이 앞장 서주기를 기대한다. 그런 점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의 성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비핵화의 궁극적인 수단은 외교적 방법밖에 없다”며 “신냉전의 국제정세에서, 한미동맹으로 안보를 굳건히 하면서도 남북미간 대화가 가능해질 분위기를 만들어 비핵화와 평화로 가는 길을 열어야 할 책무가 우리에게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1년 동안 여러모로 부족한 저를 믿고 성원해 주신, 평통 간부들과 사무직원, 국내외의 2만여 자문위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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