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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北 종교문제 전세계 최악…韓 전단금지법 우려”
국무부 ‘2020 국제 종교자유보고서’ 발표
“北 핵·인권 동시에 다룰 것…절충 없어”
미국 국무부는 12일(현지시간) 발표한 ‘2020 국제 종교자유보고서’에서 북한의 종교자유 탄압을 비판했다. 대니얼 네이들 국무부 국제종교자유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의 핵과 인권문제를 동시에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AP]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미국은 북한을 최악의 종교 자유 유린국이라고 비판했다. 한국의 대북전단금지법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시했다.

미 국무부는 12일(현지시간) ‘2020 국제 종교자유보고서’에서 북한은 헌법에 종교의 자유 보장을 명시했지만 실제로는 주민들에게 종교의 자유가 없는 것은 물론 일부 주민들이 탄압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 내 수용소 수감 기독교인들이 5만~7만명, 많게는 20만명에 달한다는 추정치도 소개했다.

이와 함께 미국은 북한의 핵과 인권문제를 동시에 다룰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대니얼 네이들 국무부 국제종교자유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인권문제를 다루거나 국가안보문제를 다루거나 또는 양자 간 우려 사이에 상호 절충은 없다”면서 “우리는 이 모든 것을 동시에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외교를 중심으로 한 새 대북정책 기조를 밝힌 조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 핵문제를 풀어가는 데 있어서 인권문제를 양보하는 일은 없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네이들 국장은 특히 “중국 정부는 세계에서 종교자유를 가장 유린하는 국가 중 하나이며 또 다른 최악의 유린국 중 하나는 북한”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보고서는 한국의 대북전단금지법과 관련해선 대북전단이 한국 경찰에 의해 제지됐다는 내용을 소개했다. 네이들 국장은 “미국은 한국 등 소중한 파트너들과 협력해 전세계에 종교, 신념, 표현의 자유를 포함한 기본적인 자유를 촉진하고자 한다”면서 “북한으로의 자유로운 정보 유입 증진을 위해 시민사회와 탈북민 단체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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