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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국무·국방, 14~18일 한일 순방 유력…대북·대중정책 논의
17~18일 외교·국방 2+2 장관회의 가능성
한미일 3각 협력·한일관계 개선 주요의제로
한미 EDSCG 부활하나…협의체 정례화할 듯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폴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오는 14~18일(현지시간) 일정으로 아시아·태평양의 주요 동맹국들을 방문한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연합]

5일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블링컨 장관과 오스틴 장관의 방한과 관련해 “양국 간 긴밀히 협의 중이며, 대통령 예방 등은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 소식통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두 장관은 15일부터 17일까지 일본을 방문한 뒤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과 외교·국방(2+2) 장관회의를 갖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두 장관은 한국에서의 일정을 마치면 호주와의 2+2 대화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링컨 장관과 오스틴 장관의 아시아·태평양 동맹국 방문은 바이든 행정부의 제1 외교과제인 대중국 견제를 위한 동맹결속 강화작업으로 풀이된다. 특히 한일 연쇄방문은 한미일 3각 협력을 복원하고 한국과 일본에 한일관계 개선을 당부하기 위한 자리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전날 두 장관의 방일 소식을 보도한 로이터통신은 미일 2+2 장관회의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결속강화가 핵심 의제가 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한미 외교·국방 장관 2+2 회의 계기 대북정책 조율 및 도발 대응을 위한 고위급(차관·국장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부활도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미 2+2 대화는 오바마 행정부가 이명박 정부와 대북정책 및 한미 동맹현안을 다루기 위해 시작한 회의로, 2년에 한 번꼴로 개최됐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들어 유명무실해졌고, EDSCG 회의도 중단됐다.

한편, 4일(현지시간) 상원 군사위 인준청문회에 앞서 콜린 칼 미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 지명자는 “(북핵 위협으로부터) 미 본토를 지키고 동맹을 안심시키고 방위태세를 강화하고자 역내 동맹 등 이해당사자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칼 지명자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해서는 “전작권 전환계획(COT-P)에 기술된 쌍방간 결정한 조건과 일치돼야 추진할 수 있다”며 “지름길로 갈 수 없는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주한미군의 역외 작전 가능성 여부에는 “미군과 동맹, 파트너들에 대한 위협에 대처할 수 있는 태세와 최적화를 보장하기 위해 작전상 유연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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