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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승범의 디펜스타임즈]KF-16 전투기는 공군의 핵심 전력
AGM-84 공대함 미사일을 탑재한 KF-16 전투기. 해군 항공대의 P-3C 해상초계기와 공대함 훈련 모습이다. [디펜스타임즈 제공]

공군은 피스 브릿지 사업으로 1986년부터 총 40대의 F-16C/D Block 32 전투기를 도입하였으며,이후 F-X 사업 직전에 KFP 1, 2차 사업으로 140대의 F-16C/D Block 52D를 전력화하여 총 180대의 F-16C/D 도입국으로 기록된다.

이는 미국과 이스라엘, 터키, 이집트, 네덜란드에 이은 세계 6번째 도입 규모이다.

도입 기간은 F-16C/D Block 32 전투기 40대가 1986년부터 1992년까지 도입되었으며, KFP 1차 사업으로 F-16C/D Block 52D 120대를 1994년부터 2000년까지 도입하였다. KFP 2차 사업으로 도입된 F-16C/D Block 52D 추가 도입분 20대는 2003년 말부터 2005년까지 2년에 걸쳐서 전력화되었다.

2021년 현재 134대의 KF-16과 34대의 F-16PBU를 운용 중이다.

현재 KF-16은 총 7개 대대가 운용되고 있으며(RF-16 1개 대대 포함), F-16PB는 총 2개 대대가 운용되고 있다.

KFP 사업의 뒤를 이은 두 차례의 F-X 사업으로 60대의 F-15K가 전력화되어 운용 중이며, 3차 F-X 사업 대상 항공기로 40대의 F-35A 도입이 진행되고 있다.

새로운 전투기 도입이 오랫동안 뜨거운 이슈였기 때문에 F-16의 중요성이 간과되기 쉽다. 그러나 당분간 160여대의 F-16이 F-15K와 함께 한국 공군의 가장 강력한 항공 세력이라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다.

F-35A의 전력화가 완료되는 시점은 2021년 이후이다. KFX의 경우 현재 계획대로 사업이 진행되어도 2026년이 되어야 초도기를 인도받을 수 있다.

또한 KFX의 우선 교체 대상은 F-5E/F이기 때문에 2026년 이후에도 160여대의 F-16은 여전히 한국 공군의 핵심 항공 세력으로 남게 된다.

▶ 성능 개선=이 때문에 134대의 KF-16이 근미래의 항공 작전 환경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성능 업그레이드 작업이 진행 중이다.

134대의 KF-16은 매년 10여대씩 레이더와 임무 컴퓨터, 데이터 링크 등을 교체하는 업그레이드를 받고 있다.

▶ KF-16 전투기 주요 임무=20 전투 비행단의 경우 서해 공역 방어를 담당한다. 서해 방면에서 북한과 중국을 견제하는 것 또한 20 전투 비행단의 역할이다.

연평해전 직후 20 전투 비행단의 KF-16이 AGM-84 공대함 하푼과 AGM-65G를 탑재하고 출격하여 북한 해군을 압박하였으며,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에도 F-15K와 함께 KF-16이 출격한 바 있다. 당시 출격한 KF-16은 공대공 임무와 공대지 공격 임무로 이원화되어 있었다.

20 전투 비행단 공대공 임무를 위해 출격하는 대대에서 스크램블을 준비하고 있었으며, 다른 대대에서는 JDAM등 공대지 무장과 자위 목적의 공대공 미사일 2기를 탑재하고 임무를 준비하고 있었다.

이들이 공대지 임무를 수행하기 전에 RF-16 정찰기가 출격하여 TAC-EO/IR 포드를 이용하여 타격할 표적을 획득하게 된다. 타격 후에는 역시 RF-16이 BDA(Bomb Damage Assessment)를 위한 영상 정보를 획득하여 이를 바탕으로 폭격 효과 분석한 후 재공격 여부를 결정한다.

충주 기지의 19 전비는 주로 한반도 중부 공역과 동해 공역 방어 임무 등을 담당한다. 19전투 비행단과 20전투 비행단 모두 F-15K가 도입되기 전에는 북한에 대한 AI(Air Interdiction), BAI(Battlefield Air Interdiction)를 담당하였다. 지금도 KF-16은 여전히 AI 등 공격적인 임무도 담당한다.

19 전투 비행단에서 동해 공역 방어를 위해 공대공 임무때는 주로 미디엄 엔드 전투기의 역할을 담당한다. 이는 F-15K 전투기가 주력이 되는 공대공 작전을 KF-16이 백업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F-15K와 KF-16은 서로 기동 특성이 비슷하면서도 장단점이 서로 대치되기 때문에, 양자를 상호 보완적으로 운용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크다.

KF-16과 F-15K 모두 5,000 피트 정도 고도에서 최적의 선회 성능을 갖는다. KF-16은 이 고도에서 F-15K 못지않은 높은 지속 선회율과 F-15K보다 더욱 높은 반응성과 횡전율(roll rate) 덕분에 중고도 이하의 근접전에서 우세를 보인다.

F-15K는 고고도에서 공대공 전투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면, 중고도와 그 이하에서 기동성이 우수한 KF-16이 상대적으로 낮은 고도를 담당하는 식으로 공대공 전투 임무 조합한다.

또한 현재 운용하는 3개 대대의 F-15K 중에서 2개 대대만을 동해 방면에 투입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을 이용한 연속적인 공대공 작전 운용은 쉽지 않다.

따라서 F-15K가 1개 대대씩 공대공 작전을 이어 받으며 작전할 때, KF-16이 중간에 잠시라도 2개 ~ 3개 대대가 공대공 임무를 담당한다. 따라서 KF-16이 여전히 중요한 공대공 작전 세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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