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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능한 것부터…’北 경공업ㆍ건설 원료‘국산화’독려
[헤럴드생생뉴스] 북한이 올들어 경공업과 건설 부문에서 원료 국산화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주민 생활 향상을 위해 현실적이고 실현 가능한 정책 목표부터 달성하려는 당국의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7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신년사를 학습하는 내각 당조직들을 소개하며 “경공업성 일꾼(간부)과 정무원(공무원)들은 경공업공장들에서 원료ㆍ자재의 국산화 비중을 높이기 위한 방도를 놓고 진지하게 학습토론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일에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평양양말공장 설맞이모임에서 이 공장의 지배인이 “2014년에 비날론과 PP섬유(합성섬유)에의한 양말 생산 등 원료의 국산화를 더욱 높은 수준에서 실현해나겠다”고 다짐했다고 전했다.

6일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신년사 과업 관철’ 평양시 군중대회에서는 동정호 건설건재공업상이 “마감건재(금속·시멘트·유리 등 건설자재)의 국산화에서 전례 없는 비약을 일으키겠다”고 결의하기도 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경공업은 “인민생활 향상에서 중요한 몫을 담당”하며 건설은 “인민의 행복 터전을 마련하는 중요한 전선”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 위원장은 특히 경공업 공장에서 원료ㆍ자재의 국산화 비중을 높일 것을 지시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경공업과 건설사업을 주민생활 향상을 위한 중요한 분야로 간주하고 이 분야의 발전을 위해서는 원료의 국산화가 우선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대북 제재와 외화 부족으로 설비의 국산화가 불가능한 만큼 북한 내에 있는 원료와 자재부터 국산화해 나가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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