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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노총, 노조법·방송법 쟁취농성 돌입…도심서 8·15 범국민대회
민주노총 등 노동·시민단체, 집회 후 광화문까지 행진

10일 오후 서울 숭례문 인근 세종대로에서 전국비상시국회의, 자주통일평화연대,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민주노총 등 사회 각계 단체 관계자들이 8.15범국민대회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토요일인 10일 서울 도심에서 최근 국회를 통과한 ‘노란봉투법’과 ‘방송4법’의 즉각 공포를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민주노총·평화통일시민회의·전국농민회총연맹 등 노동·시민단체는 이날 서울 중구 숭례문 인근에서 '8·15 범국민대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비판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노조법·방송법이 통과돼야 세상이 바뀔 수 있다”며 “윤석열 정권에 의해 또다시 거부될 것이라 이야기하지만, 우리는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광석 전국택배노조위원장도 “윤석열 정권이 이번에도 노조법 개정안을 거부할 것이라고 하지만, 좌절하지 말아야 한다”며 “비정규직과 간접고용노동자들의 염원인 노조법 개정안을 이뤄내자”고 촉구했다.

이들은 최근 군의 대북 확성기 재개와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살포 등으로 군사 충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책임 주체인 윤석열 정권이 퇴진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금속노조 울산지부 대륙금속 김수현 지회장은 “윤석열 정권은 미국의 패권전략에 따라 한미일 동맹 완성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윤석열 퇴진이 우리의 국익이고 역사 정의”라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7000명, 경찰 추산 5천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숭례문 인근에서 시청역 7번 출구 인근까지 약 370m 구간 4개 차로를 가득 메웠다.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숭례문에서부터 을지로입구역→종각역→광화문역으로 행진했다.

mokiy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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