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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이 많다"고 붙여진 '다도해'...여수 섬마을 드론택배 8월 시행
국토교통부 드론 배송 시범도시 선정…배송비 5000원 시청서 부담
지난 해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에 선정된 여수시 시연회.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다음 달 하순부터 여수지역 일부 섬 지역에 드론택배가 운행돼 생활필수품(생필품)과 식당에서 보내 주는 배달 음식 등을 받아 볼 수 있게 됐다.

전국에서 섬이 가장 많은 광역지자체인 전라남도의 경우 바다에서 생산되는 수산물과 해조류 등을 육지로 손쉽게 배송할 수도 있어 여타 지자체에 비해 섬마을 드론 배송 서비스가 유용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31일 "여수지역 섬인 금오도·송도·대횡간도·소횡간도·대두라도·소두라도·상화도·하화도·제도에서 K-드론 서비스를 8월부터 지자체 별로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국토부의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에는 여수시를 비롯해 제주도, 통영시, 창원시, 부산시, 인천시, 울주군, 김천시, 공주시, 서산시, 성남시, 남원시, 양주시, 포천시 등 전국 14개 지자체가 선정됐다.

여수 지역의 경우 8월 하순부터 도입할 예정이며, 드론 배송 가능 물품은 라면·커피·세제 등 생필품과 치킨, 짜장면, 빵 등 30여 종에 달한다.

배송할 수 있는 무게(중량)는 3㎏ 이내여야 하고 배송비는 5000원이지만 여수시의 경우 시범사업에 선정돼 배송료를 시에서 부담키로 했다.

이 서비스는 10㎞ 이내 사람이 살고 있는 유인섬과 육지 구간이 배달 가능지역이며 구간 별로 주당 1~2회 주기로 운영된다. 다만, 비가 오거나 강풍이 부는 등 기상 악화시 경우 배송이 불가능하다.

여수시 신산업과 관계자는 "이용자의 경우 모바일앱 '여수플라이'를 현재 개발 중에 있어 8월 하순에는 상용화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고령자가 많은 섬 지역의 경우 스마트폰 활용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어플(앱) 주문 뿐만 아니라 전화로도 주문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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