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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시, 청년 가구 월세 특별지원 신청 접수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시는 2022년부터 한시적으로 시행하던 청년 월세 지원 사업을 2024년부터 2차 사업으로 연장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와 지자체가 각각 50%씩 사업비를 부담해 19~34세 청년을 대상으로 부모와 청년 가구 소득과 재산을 고려해 지원 대상자를 선정하고 매월 20만 원씩 최대 1년간 월세를 보조하는 것이다.

지원 대상은 부모에게서 독립한 19~34세의 무주택 청년으로 보증금 5천만 원 이하, 월세 70만 원 이하(보증금 월세 환산액과 월세액 합산 90만 원 이하)인 주택에 거주하고 청약저축에 가입한 이들이다.

소득과 재산 요건은 청년 가구는 중위소득 60% 이하, 재산가액 1억 2200만원 이하에 해당돼야 하고 부모를 포함한 원가구는 중위소득 100% 이하, 재산가액 4억 7000만원 이하로 두 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또 신청일 기준으로 타 지자체 또는 정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유사 지원 사업 등 주거비 경감 혜택을 받고 있는 경우에는 이번 사업을 신청할 수 없다.

지난 1차 사업은 2022년 8월부터 2023년 8월까지 신청을 받아 현재까지 총 8161명을 선정했고, 총사업비는 207억 4천만 원으로 전국 광역지자체 중 네 번째로 큰 규모다.

1차 사업 지원 결과 대상자는 지역 대학교가 있는 북구·달서구·남구 지역에 집중돼 있고 20대 초·중반의 소득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대학생, 취업 준비생, 미취업 및 저소득 아르바이트생들이 주로 혜택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2차 사업은 올해 사업비 100억원을 확보했고 앞으로 3년간 총사업비 220억 원을 투입해 총 9170명을 추가 지원할 계획으로 오는 26일부터 2025년 2월까지 1년간 신청받을 예정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청년들에게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주거 여건을 만들어 줄 필요가 있다"며 "월세 지원을 통해 청년들이 경제적인 부담에서 벗어나 학업과 취업 준비에 전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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