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가 변상일을 2-0으로 누르고 명인전 우승을 차지했다.[한국기원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신진서 천하.’

신진서 9단이 변상일 9단을 꺾고 명인전 우승컵을 차지하며 시즌 7관왕에 올랐다. 올시즌 총상금도 14억 7000만원을 넘어 역대 최다상금 기록을 경신했다.

신진서는 16일 경기도 성남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46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결승 2국에서 변상일 9단을 상대로 231수 만에 흑 불계로 승리하며 최종전적 2승으로 정상에 올랐다. 역시 변상일을 꺾고 우승했던 2021년 44기 이후 2년 만에 명인 왕좌에 복귀했다.

이로써 신진서는 7번째 타이틀과 함께 7000만원의 우승상금을 확보해 올시즌 14억7160만원의 상금을 기록하게 됐다. 이는 지난해 자신이 획득한 14억4495만원을 넘어선 역대 최다상금 신기록이다.

변상일은 2년 전에 이어 또 다시 신진서의 벽에 막혀 고개를 숙였다. 내년 1월 LG배 세계바둑 결승전을 펼치게 될 둘 간의 대결은 많은 팬들의 관심을 모았으나 신진서의 일방적인 승리로 싱겁게 막을 내렸다.

신진서는 변상일에게 12연승을 이어가며 상대전적에서도 34승7패로 압도적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SG배 한국일보 명인전의 우승상금은 7000만 원, 준우승상금은 2500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