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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성진 마저…삼성화재배 준우승 中 셰얼하오 농심배 4연승
한국 3명 1승도 못하고 탈락…신진서 박정환만 남아

38세 베테랑 원성진 9단이 선전했지만 아쉽게 셰얼하오 9단에 반집패했다.[한국기원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에서 중국기사들과의 대국에서 참패하며 우승컵을 내줬던 한국이 농심배 2라운드 첫판에서도 중국에 막히며 벌써 3번째 탈락자가 나왔다.

38세의 베테랑 원성진 9단이 막판까지 선전했지만 삼성화재배 준우승자 셰얼하오 9단에 반집패를 당하며 한국이 농심신라면배 3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30일 부산 호텔농심에서 열린 제2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5국에서 원성진이 중국의 셰얼하오 9단에게 291수 만에 흑 반집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국 후 복기를 하는 원성진(왼쪽)과 셰얼하오.[한국기원 제공]

이미 설현준 변상일이 1라운드에서 한판도 이기지 못하고 탈락한 상황에서 3번째 주자로 출전한 원성진 9단은 초중반 불리한 형세였지만 중반 이후 추격해 격차를 좁혔다. 그러나 후반들어 하중앙에 흑집을 만들 수 있는 공간을 공배로 만들면서 승부의 추는 셰얼하오 쪽으로 기울었고, 결국 반집이 부족했다.

지난 10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2명이 탈락한 한국은 이날 원성진 9단마저 탈락하며 한국은 랭킹 1위 신진서 9단과 2위 박정환 9단만 남게 됐다.

중국은 첫 주자로 나선 셰얼하오 9단이 4연승에 성공하며 5명 전원이 생존했고, 일본은 이치리키 료, 이야마 유타 9단, 위정치 8단 등 3명이 남아있다.

12월 1일 열리는 6국에는 셰얼하오 9단과 일본의 이치리키 료 9단이 맞붙는다.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 원이며, 3연승 시 1000만 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 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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