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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G 패배 갚는다’ 신진서, 쉬하오훙과 대결…삼성화재배 16강 확정
한국 8, 중국 7, 대만 1명 진출…19, 20일 이틀간 열려

중국의 왕싱하오를 꺾고 16강에 오른 신진서는 대만의 천재기사 쉬하오훙과 8강진출을 다툰다.[한국기원 제공]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을 따냈던 쉬하오훙 9단.[한국기원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한국이 32강전 이틀째 경기에서 9명이 출전해 신진서 9단과 신민준 9단 2명만 살아남으며 16강에 모두 8명이 진출했다. 한국랭킹 1위 신진서 9단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서 패배를 안겨줬던 대만의 천재기사 쉬하오훙 9단과 8강진출을 다투게 됐다.

17일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202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32강 둘째 날 경기에서 신진서 9단이 중국의 차세대 스타 왕싱하오 9단에게 188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16강에 올랐다. 현재 중국 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왕싱하오가 껄끄러운 상대가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신진서가 시종 우세하게 판을 짠 끝에 완승을 거뒀다.

신민준 9단은 레전드 이창호 9단을 만나 중후반까지 열세였지만 극적으로 뒤집기에 성공하며 297수 만에 백 반집승을 거둬 16강에 올랐다.

변상일 9단의 대국은 가장 아쉬웠다. 중국랭킹 1위 구쯔하오 9단을 만나 후반까지 팽팽한 가운데 근소한 우위를 점했지만 끝내기에서 두 차례 완착이 나오며 272수 만에 백 반집패하며 탈락했다. 또 홍성지 김정현 안성준 9단, 강우혁 7단은 각각 중국 딩하오 쉬자양 탄샤오 롄샤오 9단에게 패했고, 안정기 7단은 대만의 쉬하오훙 9단에게 127수 만에 백 불계패해 32강에서 발길을 돌렸다. 한중대결에서 1승5패로 절대열세를 보인 한국은 16강부터 부담스러운 대결을 펼치게 됐다.

한국은 신진서 9단을 비롯해 박정환 신민준 김명훈 강동윤 한웅규 9단, 김누리 김승진 4단 등 8명이 16강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은 구쯔하오 9단과 셰얼하오·황윈쑹·롄샤오·딩하오·탄샤오·쉬자양 9단 등 7명이, 대만에서 홀로 출전한 쉬하오훙 9단도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4명이 출전한 일본과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유럽연합 대표 1명은 32강에서 전원 탈락했다.

32강 종료 후에는 16강 대진 추첨이 진행됐다.

추첨 결과 19일에는 신진서 9단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안겼던 쉬하오훙 9단을 상대로 설욕에 나서며, 강동윤이 쉬자양, 신민준이 구쯔하오, 김승진 4단이 딩하오 9단과 8강행을 다툰다. 이어 20일에는 김명훈 9단과 황윈쑹 9단, 김누리 4단과 롄샤오 9단, 박정환 9단과 탄샤오 9단, 한웅규 9단과 셰얼하오 9단이 맞대결을 펼친다.

202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는 18일 하루 휴식을 갖고 19일과 20일 16강전을 갖는다.

202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우승상금은 3억 원, 준우승상금은 1억 원이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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