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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삼호중공업, 원유운반선에 바이러스 사멸 램프
향후 항바이러스 선박 건조 등 추진
현대삼호중공업, 브라이트호 엔진룸 바이러스 사멸램프

[헤럴드경제(영암)=서인주 기자] 현대삼호중공업(대표이사 김형관)이 건조선박 시운전 시 발생할 수 있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적극 나섰다.

현대삼호중공업은 “10일까지 시운전 예정인 31만8000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 ‘VL 브라이트’ 호에 바이러스 사멸 램프를 처음 설치해 코로나19 확산 예방에 나섰다”고 6일 밝혔다.

바이러스 사멸 램프는 조종실과 엔진룸, 회의실, 식당 등 밀폐공간을 위주로 10여개가 설치됐으며, 30초 안에 99% 바이러스를 없앨 정도로 소독속도가 빠르고 인체에 무해한 점이 특징이다. 램프가 켜져 있는 동안 지속적으로 살균기능을 유지할 수 있어 코로나 바이러스 외에도 다양한 전염병 확산을 예방할 수 있다.

시운전에는 회사직원뿐 만 아니라 선박에 설치된 주요 기자재의 엔지니어와 선주, 선급 등 최소 100명 이상이 길게는 수주에 걸쳐 승선해 각종 테스트를 진행한다.

시운전 선박 승선 전 2차례에 걸쳐 코로나19 검사를 철저히 해도 잠복기로 확진자를 추려내지 못할 수 있어 바이러스의 대규모 선상 확산이 그동안 우려돼 왔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VL 브라이트호의 시운전을 시작으로 총 3척의 선박에 설치할 수 있는 바이러스 사멸 램프를 확보했으며 향후 모든 선박의 시운전에 이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i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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