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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후보 지지선언 ‘5·18 유공자 명단’ 논란
민주당 광주시당 “국민의힘, 호남 지지세 꾸며낸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지지 선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5·18 유공자들의 지지 선언 명단 관련 논란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은 1일 성명을 통해 “유공자법상 민주유공자 명의로 특정 후보 지지를 금하며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있음에도 일부 5·18 유공자들의 윤석열 지지 선언이 나왔다” 며 “호남 지지세를 꾸며내는 창조 지지 아닌지 우려된다”고 밝혔다.

광주시당은 “윤 후보 측은 명단을 공개하지도 않은 일부 5·18 유공자들이 자신을 지지한다며 국민을 속이고 있다” 면서 “이름이 공개된 유공자들도 자신은 지지한 적 없다는 입장”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광주지역 목회자 윤석열 후보 지지 선언이 지역 기독교계의 명의를 도용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며 “광주 기독교교단협의회는 윤석열 후보 지지 선언문에 자신들의 이름을 넣도록 허락한 적 없다고 강력히 항의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월24일 국회 소통관에서 5·18민주유공자 지지자 대표로 나선 박판석씨는 “5·18유공자 312명(공개 27명, 비공개 285명)이 개인 자격으로 윤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혔다” 고 공개했다. 이 자리에는 윤상현 국민의힘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5‧18민주화운동서울기념사업회는 곧바로 성명을 내고 “5·18유공자들 내부에서는 윤석열 지지 선언에 이름을 올렸다는 5·18유공자 312명에 대해 가짜 숫자라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si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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