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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4대강, 친환경 생태공간 잘 보존을
MB정부 들어 총사업비 22조원을 투입한 4대강 정비 사업이 사실상 완료됐다. 22일 한강 이포보, 금강 공주보, 영산강 승촌보, 낙동강 강정고령보에 이어 다음 달까지 16개 수중보가 모두 공식 개방된다. 좌파 환경단체 등의 ‘환경 대재앙’ 헛구호와 달리 4대강은 홍수 예방, 수질 개선, 풍부한 용수 확보 및 친수공간으로 잘 활용될 전망이다.
4대강 정비 위력은 이미 지난여름 장마 때 입증됐다. 1년 강수량의 절반이 한꺼번에 내린 집중호우에도 불구하고 재산 피해는 예년의 20%를 밑돌았다. 오토캠핑장ㆍ공연장ㆍ잔디구장 등 여의도 면적의 50배인 친수구역에선 각종 레저 스포츠가, 넓어진 수면에선 카누ㆍ카약ㆍ윈드서핑이 가능해진다. 1700㎞의 강변 자전거길은 벌써 관광명소로 부상했고, 부설 소수력발전소에서 생산하는 연간 2억7100㎾의 친환경 전기는 인근 지역을 환하게 밝힐 것이다. 환경단체에 등 떠밀려 반대 구호를 외쳤던 지역주민들까지 박수 칠 정도로 4대강은 삶의 질을 높이는 ‘새물결’로 변했다.
이런데도 아직 억지 주장을 굽히지 않는 반대론자들의 허구가 놀랍다. 장마 피해 감소는 통계 오류로 몰아붙이고, 이제는 본류 정비로 지류ㆍ지천마저 새로 막대한 돈을 쏟아붓게 생겼다고 호도한다. 하지만 이는 당연히 정비해야 할 사회간접자본(SOC)이다. 또 홍수 방어, 역행 침식 및 재퇴적 방지에 필요하다며 좌파 진영이 먼저 주장했던 사안 아닌가. 여기다 일부는 황당한 ‘4대강 찬동인사 인명사전’을 두 차례나 발표했다. 명단에 못 오른 게 한이 되지 않을까 ‘만리장성을 축조하다 국민에게 맞아죽은 진시황’ 운운은 치기마저 가득히 묻어난다.
반대론자들은 우선 과거 서울외곽순환도로 사패산 터널, 경부고속전철 천성산 터널을 반대했던 과오를 되돌아보라. 지금 그게 통하는가. 방사성폐기물처리장, 제주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등 반대를 위한 반대는 더 이상 안 된다. 허울 좋은 정치ㆍ이념적 반대는 국력 낭비만 가져온다. 4대강 사업은 아직 진행형이다. 정부와 수자원공사, 지방자치단체 등은 지류ㆍ지천 마무리와 수질 개선에 한 치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수변 생태계 복원 등 본류의 유지 관리 보수를 철저히 하고, 친수구역의 난개발, 부동산 투기 등을 경계해 4대강의 본래 모습을 유지해가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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