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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후 7시 투표율 23.5%, 최종 33.3% 힘들듯
24일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오후 7시 현재 현재 197만3070명이 투표에 참여해 23.5%의 투표율을 보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시간대별 투표율 추이와 이전 재보궐 선거 당시의 투표율 등을 비교해볼 때 최종 투표율이 33.3%를 넘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으나, 서울시와 정치권은 속단하기 어렵다는 신중한 입장이다.

오후 7시 현재의 투표율은 오후 6시의 투표율  22.1%와 오후 5시의 투표율 20.8% 비해 1시간 동안 각각 1.4%, 1.3% 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오전의 시간당 투표율 증가속도 2~3%포인트에 비해 현저히 둔화된 것으로, 개표 기준인 33.3%를 넘기 위해 마감시간인 오후 8시까지 3시간 동안 13% 안팎의 투표율이 추가로 나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오후 3~5시대의 투표율은 또 최종 투표율 추산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는 지난 4.27 서울 중구청장 재포선 당시의 시간대별 투표율에 비해서도 4~5%포인트 낮은 것이다. 중구청장 재보선 당시엔 오후 3시에 22.4%, 5시에 25.9%를 기록했다.

앞서 이날 오후 오후 2시 투표율은 17.1%, 오후 1시 15.8%, 낮 12시 13.4%, 오전 11시 11.5%, 오전 10시 9.2%, 오전 9시 6.6%였다. 오전 8시에는 4.2%, 오전 7시에는 1.7%를 기록했다. 투표율 증가속도가 시간이 갈수록 둔화되고 있다.

지난 4월 실시된 중구청장 재보선 당시엔 오전 7시 1.3%의 투표율을 보인데 이어 ▷오전 9시 6.1% ▷오전 11시 12.2% ▷오후 1시 18.0% ▷오후 3시 22.4% ▷오후 5시 25.9% ▷오후 7시 29.1%를 보였으며, 최종 투표율은 31.4%였다.

이번 주민투표는 투표유효 기준인 투표율 33.3%를 넘기느냐가 성패와 직결된다. 야당이 투표 불참을 선언한 만큼 ‘투표율은 곧 오세훈 시장안 지지율’이란 등식이 어느 정도 성립된다. 투표율이 투표결과를 좌우한다는 얘기다.

피말리는 수치가 지속됨에 따라 서울시는 물론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정치권은 투표율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런 상태로 가다가는 33.3%를 넘기 힘들 것이란 진단이 나오는 가운데 여권에서는 막판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무상급식 주민투표 투표율은 여당의 강세지역인 강남 3구(서초ㆍ강남ㆍ송파구)가 견인하고 있다. 이 지역은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에서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며 시장직을 안겨줬다.

헤럴드 생생뉴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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