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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ㆍ우즈벡, 41억달러 자원계약 체결
중앙아시아 3개국을 순방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3일 우즈베키스탄에서 41억달러(4조1000억원 상당)에 달하는 자원개발 계약을 체결한다.

이 대통령은 23일 오전 중앙아시아 순방 두 번째 방문국인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에서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41억달러에 달하는 수르길 가스전 개발과 가스ㆍ화학 플랜트 건설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밝혔다

수르길 프로젝트는 우즈베키스탄 아랄해 인근 1300억㎥(액화천연가스 환산시 9600만t, 원유 환산시 8억3000만 배럴)의 가스전을 개발ㆍ생산하고, 가스화학플랜트 건설ㆍ운영까지 하는 초대형 사업이다.

사업비는 가스전 개발 5억달러 이상, 석유화학설비 24억 달러 등을 포함해 총 41억달러 규모다.

이 대통령과 카리모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기업과 우즈베키스탄 정부간협정 서명식이 개최된다.

이와 함께 우즈베키스탄 증권 시장 현대화를 위해 우리나라의 IT 기술 수출 계약도 성사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에너지ㆍ자원, 플랜트 건설, 인프라 구축, IT, 보건ㆍ의료 및 통상ㆍ투자 등에서 협력 증진과 국제무대에서의 공조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라면서 “각 분야에서 추진 중인 협력 사업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중앙아시아 및 아프간 지역의 정세 안정을 위한 카리모프 대통령의 리더십을 평가하고 국제무대에서 우즈베키스탄의 한국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다.

카리모프 대통령은 한국이 G20의 성공적 개최에 이어 2012년 제 2차 핵안보 정상회의 등 주요 국제행사를 개최하고 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는 등 국제무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하고 한국에 대한 지지를 계속해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정상은 지난 2002년 이 대통령의 서울시장 재직시절 처음 만나 2008년 2월이 대통령 취임식, 2010년 카리모프 대통령 방한 등 지금까지 모두 5차례에 걸쳐 회동하는 등 상호 신뢰와 우의를 쌓아 왔다.

이 대통령은 24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한 뒤, 중앙아시아 순방 마지막 일정인 카자흐스탄을 공식 방문할 예정이다.

<양춘병 기자@madamr123>

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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