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국무총리가 23일 “추석물가 억제 대책을 긴밀히 협력해 추진하라”고 관계기관에 당부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추석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았는데 폭우 피해의 여파로 농축수산물 등 장바구니 물가가 지속 상승하고 있어서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미 관계부처에서 추석 농수산물 가격안정 대책회의를 통해 15개 성수품에 대해 정부 비축과 농협 계약재배 물량을 평소보다 1.8배 늘리는 등 선제적 대응 방안을 마련해 시행 중”이라며 “이번 대책이 제대로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관계기관이 서로 긴밀하게 협력하고 현장을 방문해서 확인하는 절차를 밟아서 대책을 추진해야 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또 “미국ㆍ유럽 등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라 국산 IT제품 수출 감소, 국내 증시 하락과 대외건전성 지표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 또한 적지 않다”면서 관계부처에 상세한 모니터링과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또 최근 금호공과대학에서 전문계 고등학교 출신에게 명예공학박사 학위를 수여한 예를 언급하며 “이는 장인정신으로 학력 장벽을 뛰어넘어 전문성을 길러온 사람들에게 그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김 총리는 “고졸채용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는데 사회적으로도 이런 분위기가 확산될 수 있도록 세밀히 챙겨달라”고 주문했다.

<김윤희 기자 @outofmap>wor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