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뻘짓ㆍ징수ㆍ위헌 투표’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23일 이용섭 민주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나쁜 투표에 불참해야 하는 일곱가지 이유’를 언급하며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불참할 것을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바로 내일로 다가왔다”며 “서울시민들이 주민투표에 참여해서는 안 되는 이유는 명확하다. 그것은 통과되서는 안될 ‘나쁜 투표’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세훈 주민투표는 가난한 아이들 가슴에 상처를 주는 ‘낙인 투표’, 아이들에게 밥 값내기를 강요하는 ‘징수 투표’, 의무교육의 하나인 학교급식을 부자복지로 매도하는 ‘위헌 투표’, 정치놀음에만 올인하는 무책임한 시장의 ‘뻘짓 투표’”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복지를 포퓰리즘으로 왜곡하는 ‘선동 투표’, 교묘한 꼼수로 단계적 무상급식으로 둔갑시킨 ‘위장 투표’,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를 위해 기획한 ‘연출 투표’”라고 꼬집었다.

이 대변인은 “투표 불참은 법이 허용하고 있는 투표 방식”이라며 “서울 시민들이 나쁜 투표에 불참해 아이들의 밥 그릇을 지켜줄 것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박정민 기자@wbo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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