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중령 진급심사 때도 기수·군번 안보고 자유경쟁심사
군에서 기수ㆍ군번을 가리고 진급심사를 하는 자유경쟁심사 방식이 중령진급 대상자까지로 확대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23일 “올해 대위에서 소령 진급심사 때 처음으로 적용한 자율경쟁심사 방식을 내년부터 소령에서 중령으로 진급하는 대상자의 심사까지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간 진급 심사 때 사관학교와 비사관학교 등 출신별, 기수별로 각각 진급 인원을 할당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출신과 기수를 무시하고 자유경쟁 방식으로 심사체계를 전환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각 군 중령진급 심사반원들은 진급 대상자의 출신 기수와 군번을 감추고 심사하게 된다. 이는 자유경쟁 심사 정신을 중령 진급 대상자까지 확대해 대상자의 이력 위주로 우수인재를 선발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주 발표된 소령 진급자들에 대한 인사 때도 출신 기수와 군번을 모두 감추고 대상자 이름을 가, 나, 다 등의 순서로 나열해 자유경쟁 방식으로 심사했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소령 진급자를 자유경쟁 방식으로 심사한 결과 예년에 육사와 비육사 등 출신별, 기수별로 나왔던 인원 규모와 대동소이했다”면서 “중령 진급 대상자들에 대한 심사도 선입견을 철저히 배제하고 꼭 되어야 할 인원을 뽑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자유경쟁 방식을 적용하면 사관학교 출신자보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적은 비사관학교 출신자들이 불리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중령 진급자는 다음달 둘째 주에 발표된다. 

<김대우 기자@dewkim2>dewkim@heraldcorp.com

연재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