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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은 모유 권하는 사회..모유 수유율 남한의 2.5배
북한에서 6개월 미만 신생아의 완전 모유 수유율이 세계 평균보다 훨씬 높은 것은 물론 남한의 약 2.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북한 당국이 유엔아동기금(UNICEF)의 지원으로 지난 2009년 북한 전역의 7500 가구를 대상으로 직접 조사한 결과, 생후 6개월 미만 어린이들이 완전 모유 수유를 하는 비율은 88.6%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는 전 세계 평균인 40% 보다 훨씬 높은 수준일 뿐 아니라 남한의 모유 수유율인 36.2%(2009년 기준)의 약 2.5배에 달한다.

유엔은 생후 2년간 아이에게 모유를 주고, 그 중에서도 첫 6개월은 모유 외에는 물을 포함한 어떠한 음식도 주지 않는 완전 모유 수유를 권장하고 있다.

유엔아동기금은 ‘2009 북한 종합지표조사 MICS 보고서’에서 북한의 6개월 미만 신생아 완전 모유 수유율이 다른 나라들보다 상당히 높다고 밝혔다. 이처럼 모유 수유율이 높은 이유에 대해 VOA는 북한 당국이 정책적으로 완전 모유 수유를 권장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유엔아동기금은 이 같은 높은 모유 수유율 수치가 과장됐을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에서 모든 근로여성의 아기들은 탁아소에 맡겨지는데, 일부 여성의 경우 자신의 아이가 섭취한 음식을 다 파악하지 못한 채 설문조사에 응했을 가능성이 있다는것이다.



<안현태 기자 @godmarx>pop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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