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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 김 대사 상원 인준 9월로 미뤄져..부임 연기 불가피
한국계 첫 주한미대사로 지명된 성 김 대사 지명자에 대한 상원 인준이 2일(현지시간) 본회의에서 처리되지 못하고 9월로 미뤄졌다. 이에 따라 성 김 대사의 부임 일정도 늦춰지게 됐다.
미 의회 소식통들에 따르면, 성 김 대사의 인준안은 상원이 당초 일정을 앞당겨 2일 저녁부터 사실상의 휴회에 들어가면서 본회의에서 처리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원은 당초 6일부터 휴회에 들어갈 계획이었으나 이를 앞당겨 2일 저녁 회의를 끝으로 휴회에 들어갔다. 상원이 이런 계획 변경은 정부 부채상한 증액안 논의를 위해 지난달 독립기념일 연휴 기간 예정됐던 1주일간의 휴회를 취소한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성 김 대사의 상원 본회의 인준은 다음달 6일 상원이 재소집된 뒤에나 가능하게 됐다. 의회 소식통은 “당초 오늘 데릭 미첼 미얀마 특사 지명자와 함께 성 김 대사 지명자의 인준안을 처리하는 방안이 검토됐으나, 정부부채 협상 외에 처리해야 할 다른 안건이 많아 인준안이 처리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형식상 5일에도 상원 회의가 소집돼 있지만 그날은 특별한 의사일정을 진행할 수 없게 돼 있다”면서 “빨라야 다음달 초 의회가 다시 열린 뒤 성 김 대사 인준안이 처리되게 됐다”고 말했다.
성 김 대사 지명자에 대한 상원 외교위의 청문회는 지난달 21일 실시됐고, 인준안은 지난달 26일 상원 외교위를 통과한 상태다. 성 김 대사 지명자는 상원 인준 절차를 모두 마무리하고 이달 말께 부임할 계획이었으나 인준안 처리 연기로 한국 부임 일정 역시 미뤄질 전망이다.

<안현태 기자 @godmarx>pop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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