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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5당 대표 한자리에” 한진중 청문회 추진 등에 합의
야5당 대표(손학규 민주당, 이정희 민주노동당, 조승수 진보신당, 공성경 창조한국당, 유시민 국민참여당)가 한자리에 모였다. 작년 11월 이후 약 9개월 만의 재회다.

야5당 대표는 3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대표 회담에서 한진중공업 국회청문회 재개ㆍ조남호 회장 출석 촉구ㆍ야5당 정책협의 구성 등의 내용이 담긴 합의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국가적으로 중요한 현안인 한진중공업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가 힘을 합쳐야 할 때”라면서 “책임져야할 조남호 회장이 청문회를 거부한 채 한달 보름 넘게 해외 도피 중이다. 더는 인내하며 기다릴 수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정희 대표는 "야5당의 상시적인 논의테이블이 있다면 해결책도 빠르게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야4당에)지난 선거 정책 연합을 확대하는 ‘2012년 승리를 위한 야당 정책협의회’를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 이 틀 안에서 폭넓게 다양한 노동 현안을 해결하고 입법 활동을 공조해 나가자"는 뜻을 분명히 했다.

유시민 대표는 “이명박 정부는 국가가 약자의 권리와 자유를 보호하는 게 아니라 국가가 오히려 나서서 경제적 약자의 자유와 권리를 억압하는 일에 가담하는 측면이 많다”면서 “야당들이 개별사안에 대한 연대를 넘어서 안정적으로 다시 권력을 교체하고 국가를 바로 세울 수 있다는 전망을 열어가는 것이 국민들의 요구”라고 말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오늘 회담 자리에서 야권 통합 관련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면서 “한나라당은 여전히 김진숙 위원이 크레인에서 내려와야 청문회를 연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야5당 대표는 그밖에 향후 정리해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동 국정감사 등 실효성 있는 활동을 해 나가기로 합의했으며 오전 11시 대한문을 방문해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과 노회찬, 심상정 진보신당 상임고문, 김기오 민주당 부산영도지역위원장의 단식농성 중단을 공식요청했다.


<양대근 기자 @bigroot27>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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